[앵커]

분당급 신도시 발표를 앞두고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지역들은 벌써부터 부동산 값이 들썩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정작 신도시 발표후 부동산 광풍이 몰아쳤던 인천 검단 지역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요?

김민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연말 부동산 광풍이 몰아쳤던 인천 검단.

석 달 만에 가 본 검단지역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기자]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검단신도시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인천 원당지구입니다.

신도시 발표후 집값이 급등했던 이곳 부동산 시장은 지금은 사려는 사람도 팔려는 사람도 없이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신도시 발표 후 3억 5천만원까지 올랐던 이곳 33평 아파트의 경우, 최근 3억원까지 값이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검단지역 공인중개사]

로얄층 기준 3억 3천~5천 가던 것이 지금은 3억에 급매로 나와도 거래가 쉽지가 않

아요. 일단 사려는 사람이 없으니까.

거래가 끊기면서 신도시 발표와 함께 투자했던 사람들은 팔지도 못한 채 큰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주변 중개업소들 역시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인터뷰: 인천 원당지역 공인중개사]

"12월·1월 두 달동안 여기 중개업소 30개가 모두 합쳐 매매를 성사시킨게 열 손가락안에 들 정도의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이러한 검단의 사례는 발표를 앞둔 분당급 신도시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인터뷰: 김은경 스피드뱅크 팀장]

"신도시는 계획적으로 조성된 도시라 장기적으로는 분명한 투자수익이 있다. 하지만 최근 신도시에 대한 규제가 함께 이뤄지면서 단기적으로는 투자 회수가 어렵기 ？？문에 단기 차익을 노리고 접근하는 것은 무리다."

유력한 분당급 신도시 후보로 꼽히는 지역들은 이미 부동산 값이 상당히 올라있습니다.

거기에 신도시 후보가 될 경우, 규제가 더 강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투자하기전 어떤 위험이 있는지부터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WOWTV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