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진해운의 지분 5.49%가 한꺼번에 거래되면서 지분변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경영권 분쟁과 적대적 M&A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연사숙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계 해운사의 적대적 M&A냐, 가족간 경영권 분쟁이냐.

한진해운은 지난 30일 장 마감후 393만 9천주, 지분 5.49%가 외국계 간의 대량 자전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우선 외국계간의 거래인점과 이 지분의 출처가 시티그룹이 보유한 사실상 이스라엘 해운갑부 새미오퍼측 지분이라는 점에서 적대적 M&A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거래된 지분은 의결권이 없는 주식으로 새미오퍼측이 현금거래만으로 인수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결국 적대적 M&A에 반드시 필요한 의결권 행사를 위해 세미오퍼측이, 혹은 제 3의 외국계로 넘어갔을 경우 기존 새미오퍼의 지분 7.26%와 합쳐 12%를 넘게 됩니다.

고 조수호 회장측과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측의 지분을 합할 경우 적대적 M&A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감안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두 번째 가능성인 경영권 분쟁은 고 조수호 회장측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간의 지분다툼입니다.

현재 고 조수호 회장측의 지분은 17%대. 조양호 회장의 지분은 11%대로 형인 조양호 회장의 지분이 적은 상황.

그러나 지난 9월부터 석달간 미래에셋측의 지분이 10%대로 급증하면서 이들의 향방에 따라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습니다.

와우TV뉴스 연사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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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