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증시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좀처럼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실적호전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는 게 유리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며 지루한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사들이고 있는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100억원 이상 동시에 순매수한 종목은 모두 12개로, 이 중 9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대출금리 인상과 LG카드 인수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신한지주를 788억원 가량 순매수했고, 그 결과 주가도 5% 이상 상승했습니다.

또 자회사인 LG파워콤의 경영정상화로 수익구조 개선이 기대되는 LG데이콤도 697억원 어치나 사들여 주가를 8% 가까이 끌어올렸습니다.

이밖에 순이자 마진 증가와 효율성 개선이 예상되는 부산은행(269억원)과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바탕으로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현대해상(188억원), LG상사와 특수관계인 사이에 주식교환 형태로 지분정리가 진행 중인 LG패션(113억원) 등도 집중적으로 사들였습니다.

반면 대우차판매, 제일모직, LG필립스LCD 등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히려 더 빠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들 종목들도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로 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최근 연기금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지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적은 만큼, 실적과 수급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에 대해선 저가 매수에 나서는 전략을 취하는 게 유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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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