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호조와 유가상승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로 미국 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만2523.31로 32.53포인트(0.26%) 올랐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448.64로 7.55포인트(0.31%) 상승했다.

S&P500지수는 8.20포인트(0.58%) 오른 1428.82로 장을 마쳤다.

CNN머니 등 외신은 고용시장 안정 등에 힘입어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약 5년만에 최고를 기록한 점이 증시의 호재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0.3으로 12월 110.0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결정을 경계하는 심리는 여전해 주가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종목별로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엑슨모빌과 셰브론, 코코노필립스 등 에너지주가 들썩였다. 이날 유가는 56.97달러로 배럴당 2.96달러 올랐다.

모토로라는 칼 아이칸이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7% 가까이 급등했다.

3M은 제약 사업부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58% 올랐지만 월가 예상치는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거래소 거래량은 26억9070만주, 나스닥 거래량은 18억5489만주를 기록했다.

10년만기 美 국채수익률은 4.87%에서 4.88%로 상승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