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천300억 투자..내년 7천68억원으로 늘려

에너지 공기업들이 올해 신재생 에너지 보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3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전력(6개 발전 자회사 포함)과 수자원공사, 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들은 올해 모두 4천299억원을 투자, 56MW의 전기설비와 27Gcal/h에 상당하는 풍력과 태양력, 소수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들 에너지 공기업의 올해 투자규모는 지난해 1천246억원의 약 3.5배에 달한다.

통상 발전설비 1MW는 약 680 가구에 1년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올해 증설되는 전력설비로만 3만8천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신재생 전력 생산설비가 갖춰지게 된다.

에너지 공기업들은 2008년에는 다시 7천68억원을 들여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265MW의 전기생산 설비와 12Gcal의 열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2008년까지 에너지 공기업들의 신재생 에너지 설비투자액이 애초 예상액 1조1천억원을 넘어 1조2천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투자가 완료되면 내년까지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설비 규모는 348MW로 현재까지 이뤄진 신재생 에너지 전력설비(285MW)를 능가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