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서울지역 6개 외국어고등학교의 입학설명회를 직접 주최한다.

시교육청 이정곤 중등교육정책과장은 28일 "개별 외고가 입시설명회를 여는 것을 금지하고 시교육청이 나서 외고에 관심있는 중학생과 학부모,외고 관계자들을 모아 권역별로 수 차례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학교별로 맡겨 놨더니 유학반을 정규교육과정으로 홍보하거나 자연계(이과) 과정을 설치ㆍ운영하는 등 어학인재를 발굴ㆍ육성한다는 외고 본래 취지에 위배되는 사례가 적발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 대해 사립학교의 자율권을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외고 관계자는 "시교육청이 사립학교의 선발권을 임의대로 재단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반박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