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은 16일 오후 서울에서 강행되는 '한미FTA저지 범국민궐기대회'와 관련해 시위 참가자들의 상경을 막기 위해 도내 94개소에 1천500여명의 경찰병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부터 도내 경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주요 톨게이트 주변과 마을입구 등에 경력을 배치해 궐기대회 참가가 의심되는 차량에 대해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집단으로 집회 상경을 시도한 차량은 없지만 향후 시위참가가 확인된 차량에 대해서는 회차 조치하고 불법 시위용품이 발견될 경우 관련자들을 조사해 법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국민궐기대회 참가 예상 차량에 대해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특이할 만한 상황은 없다"며 "궐기대회에 앞서 열리는 민주노동당 집회는 합법집회라 참가 당원에 대해 제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edd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