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이복동생인 바르잔 이브라힘 알-티크리티가 15일 교수형을 당하는 과정에서 목이 잘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알리 알-다바그 이라크 정부 대변인은 바그다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수형이 집행되는 도중에 알-티크리티 전 정보국장의 목이 몸에서 분리되는 흔치 않은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알-티크리티 전 정보국장은 이날 오전 3시께(현지시간) 아와드 알-반다르 전 혁명재판소장과 함께 사형이 집행됐다.

지난해 12월 30일 새벽 전격적으로 이뤄진 후세인에 대한 사형 집행에 이어 16일 만이다.

앞서 두 사람은 후세인과 함께 1982년 두자일 마을 주민 148명에 대한 학살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이라크 법정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바그다드 APㆍ로이터=연합뉴스)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