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숫자는

"3이다.

3이라는 숫자에는 굉장한 의미가 담겨 있다.

세상만사에는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있고,동양 철학에도 음과 양이 있다.

남자가 있으면 여자가 있고,좋은 게 있으면 나쁜 게 있다.

음과 양이 어우러져서 합이 된다.

3이라는 숫자가 바로 합을 의미한다."

○기업은 무엇인가

"기업은 곧 사람이다.

사람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는 정신이 없으면 그 기업은 이미 기업으로서의 생명을 잃은 것이다.

기업의 생명력은 바로 사람을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바로 이런 인간 존중 정신이 보령제약의 창업 철학이자 존재 이유다."

○한.미 FTA에 대한 생각

"제약업계에는 한·미 FTA 때문에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글로벌화 개방화를 쫓아가지 않으면 살아갈 길이 없다.

그걸 못하면 낙오자다.

한국인이 낙오자가 되지 않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

국내 제약사들은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다."

○기업가 정신이란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이겠지만 기업가는 특히 기백이 있어야 한다.

한국 사람을 역동적이라고 하는데 그 핵심이 기백이다.

기백과 배짱은 사촌 관계다.

기백은 정확한 거고,배짱은 다소 오차가 있다.

그래서 나는 기백이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

○사회 초년병에게…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이유 불문하고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

사람답게 사는 걸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간단히 말해 보면 사람들과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돈을 많이 벌고 적게 벌고는 각자의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