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1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적정주가 17만8000원에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일 2850억원(1월9일 종가기준)을 투입해 발행주식수의 3%인 228만주의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바 있다.

옥효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선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로 최근 3개월간 현대중공업 주가가 9% 하락했는데, 이번 자사주 취득이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 방어에 도움이 되고, 신조선가 지수 등 조선업황지표도 양호하다”며 투자를 권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원가경쟁력이 강화됐고, 특정 산업에 대한 경기민감도가 낮으며, 2007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9.5배로 대형경쟁사 대비 저평가된 상태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