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시가 예상된 최저 지수대까지 떨어지자 추가 조정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펀더멘탈이 훼손됐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증시를 전망하면서 최저지수를 1320에서 1350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새해 증시는 개장이후 7거래일만에 장중 1350선이 무너졌습니다.

<수퍼> (지수 급락, 예상 최저수준 근접)

2분기중에 저점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벌써 연중 최저 수준에 근접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증시 급락이 수급불안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잃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서둘러 전망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씨지> (증시 전망 수정)

*한화증권 '펀더멘탈 의구심 확대'

2~3개월 조정, 1300선 하회 가능성

*현대증권 '펀더멘탈 이상 우려'

수급악화, 1300 에서 저가매수 예상

한화증권은 "펀더멘탈에 대한 의구심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번 조정이 2~3개월 이어지면서 최악의 경우 1300선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현대증권은 "펀더멘털에 이상신호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수급구도가 크게 악화됐다며 1300까지 하락해야 본격적인 저가매수세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펀더멘탈이 견고하기 때문에 증시 급락은 일시적이라는 주장이 우세합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옵션 만기가 지나면 매수공백이 해소될 것이라며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발생해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씨지> (펀더멘탈 견고)

*우리증권 '가격 매력 형성, 가치투자'

*대우증권 '수급공백 완화, 급락 진정'

*신영증권 '지표확인 과정, 일시 현상'

대우증권도 "실적 악화, 경기 둔화 우려 등 하락 요인을 본질적인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며 다음주부터 수급 공백이 완화되면서 급락도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신영증권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 상실이 주가 하락의 본질적 이유로 보이지만 경기지표 바닥 확인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따라서 실적과 경기에 대한 펀더멘탈 훼손이 나타나지 않는 한 급락이 진정되면 대세 상승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