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맞벌이 가정의 취학 아동을 돌보기 위해 동네마다 아동관을 두고 있다.

지바현 우라야스(浦安) 시립종합복지센터 아동관의 경우 오후 3시 이후 인근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을 대상으로 각종 놀이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동관 내에는 도서관과 공작실 체육관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어 방과 후 학생들이 부모가 직장에서 돌아오기 전까지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운영비용은 지자체 예산으로 부담된다.

아동관 교사인 니시야마 유미코씨(36)는 "시설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오후 3시 전에는 취학 전 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이런 시설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이런 아동관을 보육시설로 전환하고,취학 아동들의 방과 후 활동은 '아소비(놀이) 기지'라는 교내 시설로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모든 초등학교 안에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아동관이 맞벌이 가정의 취학 아동을 위한 시설이었다면 문부과학성이 주도하게 될 이 사업은 모든 계층의 아동에게 방과 후 프로그램을 교내에서 제공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