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설교통부가 안팎으로 어수선합니다.

부동산문제로 국민들의 원성이 높은 가운데 신임 장관의 줄인사로 부처내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영훈기잡니다.

[기자]

이용섭 건교부 장관이 취임한 지 한달.

이 기간동안 교체된 직원은 본부장을 비롯해 국장과 팀장급 56명에 이릅니다.

조만간 많은 수의 5급 이하 인사조치도 앞두고 있습니다.

설 연휴기간을 빼고 일주일에 한번꼴로 인사가 이뤄지고 있는 셈입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이용섭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개개인의 뜻에 따라 보직을 변경해주는 '희망지 인사'를 강조한 데 기인합니다.

[전화 인터뷰] 건교부 인사팀 관계자

"정기 인사철이기도 하고, 장관이 새로 와서 희망지 인사를 도입해 전보 인사가 크게 늘었다"

"(다른 어떤 장관들보다 인사가 많았나?) 그렇다. 조직안정을 위해 서둘러 한 편이다"

건설교통부는 말그대로 국내 건설과 교통정책을 관할하는 주무부처입니다.

특히, 부동산문제로 시끄러운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전문가적 정책이 요구됩니다.

잦은 인사로 새로운 업무파악에 들이는 시간도 문제입니다.

부처 내부에서 조차 정책입안에 매진해야 할 때, 직원들이 인사시스템에 눈을 떼지 못하는 분위기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건교부 인사팀 관계자

"조직의 안정적인 측면을 봐선 잦은 순환은 지양돼야"

"특히,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선 잦은 순환은 문제가 있다"

외부에서 새로운 수장을 맞은 건교부.

연말연시 대규모 물갈이 인사로 산적한 부동산 현안들은 다소 뒷전으로 물러선 모습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