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가계소득 늘어도 소비 위축
올해 가계소득이 모처럼만에 큰폭 증가하지만 늘어난 소득은 소비 보다는 부채상환에 쓰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올해 가계소득이 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CG 가계소득 증가>
이는 지난 1997년 이후 10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돼 임금이 올라가고 배당이 늘어나는데다 금리 상승으로 이자소득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소득 증가율 또한 4.3%로 7년만에 최고치입니다.
<CG 분야별 소득증가율>
가계소득의 75% 차지하는 임금소득은 7.5% 증가하고 자산소득도 금리상승으로 8%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면 자영업자의 경우 과당경쟁과 대기업과의 경쟁 등 구조적 어려움으로 4%대에 그칩니다.
하지만 가계소득 증가가 곧바로 소비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가계 부채 증가율이 소득 증가세를 앞지르기 때문입니다.
<S: 소득 보다 부채 더 늘어>
지난 2년간 가계 부채는 연간 10% 이상 급증해 올해 소득 증가률 7%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여기에 금리까지 오를 경우 가계부담이 가중돼 소비위축이 심화된다는 것입니다.
[S: 임영록 재정경제부 차관보]
"민간소비는 고용 등 가계소득 여건과 가계저축률 수준을 감안했을때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4.2%에서 올해 3.9%로 오히려 내려 잡았습니다.
<S: 영상취재 김인철 영상편집 신정기>
와우TV 뉴스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