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구리,알루미늄 등 상품가격이 하락하면서 철강금속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고려아연 등 금속 관련주의 낙폭이 확대되며 주가 흐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고려아연의 주가 전망 등을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최근 고려아연 주가가 급락했는데 왜 그런가?

[기자]

최근 고려아연 주가 급락은 아연가격 하락과 함께 향후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점쳐지기 때문입니다.

<씨지> (주가 하락 배경)

* 아연가격 하락, 수익축소

톤당 4300달러->3500달러 예상

* 재고증가와 경기둔화 우려

* 단기고점대비 10%이상 하락

지난 해까지 급등했던 아연가격은 재고량 증가와 세계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올들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 아연가격은 지난해 톤당 4300~4500달러 수준이었지만 올들어 41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앞으로 350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아연가격 하락에 따라 고려아연 주가는 지난해 말 9만9700원을 단기 정점으로 연속 하락하며 어제 9만원을 간신히 지켰습니다.

[앵커]

고려아연 등 철강금속주의 약세가 두드러지는데 전문가들의 의견은 어떤가?

[기자]

원자재 가격 급락으로 최근 철강금속주들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2월부터 다시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대우증권은 "최근 철강금속주 하락의 원인이 계절적 비수기 진입, 전력비 인상, 철강시황 악화 우려 등이 선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씨지> (2월부터 회복전망)

* 악재요인 선반영

* 춘절 전후 비수기 탈피

* 전기요금 인상영향 미미

* 주가 하락 저평가 발생

양기인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철강경기 악화 우려에 대해 계절적 회복을 의미하는 춘절과 맞물리는 2월 중순부터 철강주들이 다시 상승 랠리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산업용 전력요금 인상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며 철강주의 시장평균 대비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돼 있는데다 수익성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주가 하락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주요 증권사들은 고려아연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기자]

국내 증권사들은 고려아연에 대해 높은 수익구조를 지속하면서 올해 놀랄만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최근 주가 하락이 단기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대우증권은 올해 세계 아연 수급의 불균형이 예상되지만 고려아연의 고수익 구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우증권은 또 "TC가격 협상이 올 2월 하순경에 완료될 예정이며 이후 국제 아연 가격은 강세로 전환될 것"이고 "전력요금 인상도 당기순이익에 1.4% 영향을 미칠 정도로 미미한 상황"이기 때문에 악재에서 쉽게 벗어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씨지> (실적 급호전 예상)

* 대우증권 '고수익 구조 지속'

->TC 협상이후 아연가 강세 예상

* 메리츠 '아연가 5천달러 전망'

->내년 제련마진 확대 실적 양호

메리츠증권은 최근 아연 재고 증가와 가격 조정은 중국이 수출세 부과전에 미리 수출 물량을 늘렸기 때문이라며 아연가격이 1분기 중 조정을 마무리짓고 재상승하면서 올해 상반기 중 전고점을 돌파하고 톤당 5천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고려아연이 국제아연 가격을 톤당 3500달러로 보수적으로 가정하면서도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를 각각 2조1614억원, 3917억원을 제시한 것은 내년에도 제련마진이 확대될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증권사들이 제시한 고려아연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가격은 어떤가?

[기자]

주요 증권사들은 고려아연의 최근 주가 하락이 일시적이라며 종전 투자의견과 목표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씨지> (목표가 투자의견 유지)

* 대우증권 '매수' 130,000원

* 메리츠증권 '매수' 131,000원

대우증권은 고려아연이 올해 견조한 국제 아연 가격을 바탕으로 고수익 구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과 6개월 목표주가 13만원을 제시했습니다.

메리츠증권도 고려아연에 대해 올해 사업계획 내용이 긍정적이고 아연가격 강세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1000원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은 산업 및 심야용 전기요금 인상이 전력 다소비 산업인 철강산업의 원가부담을 가중시킬 요인이라고 판단하면서 특히 전기분해로 아연을 생산하는 고려아연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최근 고려아연의 주가 하락요인이 더이상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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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