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신재생 에너지다 - (4) 무한의 에너지원 '수소']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월마트서 150대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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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 도심에서 동쪽으로 20분 정도 차를 달려 도착한 밴쿠버 연료전지 클러스터(VFCC)의 대표 기업 발라드.1층 로비의 한 쪽 벽을 연료전지 관련 특허 증서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
수소와 산소를 결합시켜 전기를 발생시키는 수소 연료전지의 핵심 장치인 '스택(Stack·일반 자동차의 내연 기관에 해당)'을 개발하는 이 회사는 연료전지 분야의 '원조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발라드의 기술 인력들이 따로 회사를 창업해 연료전지 기업들의 세계 최대 밀집 지역인 VFCC가 만들어지는 데 크게 기여한 것을 가리켜 '발라드 효과'라는 말이 생겼다.
발라드의 스티븐 쿠쿠차 이사는 "연료전지 특허만 975개를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전 세계에서 시험 운행되고 있는 연료전지 자동차(FCV·Fuel Cell Vehicle)의 절반 이상이 발라드의 스택을 장착하고 있다"고 기술력을 뽐냈다.
그런 기술로 어느 정도의 수익을 내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회사의 연료전지 상용화 전략을 내보였다.
발라드는 오는 2009~2011년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연료전지 지게차와 주거용 온수 공급 및 난방 시스템 등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데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나스닥에 상장된 자사 주식 30%를 보유한 포드자동차 및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함께 연료전지의 궁극적 목표인 FCV의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연료전지의 상용화가 임박한 것은 VFCC 곳곳에서 확인됐다.
캐나다 연방정부 연구조직 연합체인 NRC에 속해 있는 연료전지 혁신 연구소의 프랑수아 기라드 이사는 "2~3년 내에 지게차와 함께 갑작스런 정전시 무선통신 회사의 시스템을 보호하는 비상 발전장치 등이 연료전지의 본격적인 상용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자동차는 2015년 전후에 상용화될 것"이라며 "그때쯤 북미 자동차의 1%가 FCV로 대체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있다"고 전했다.
연료전지 지게차 상용화의 선두 주자는 셀렉스.발라드의 스택을 이용해 기존 배터리 지게차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다.
셀렉스는 최근 4개월 동안 연료전지 지게차 12대를 월마트의 대형 물류센터 2곳에서 시험 운행,만족할 만한 평가를 받았다.
배터리 지게차의 충전 시간이 20분인 데 비해 연료전지 지게차는 1분이면 충전을 끝낼 수 있어 생산성이 6% 이상 향상되는 성과를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월마트가 75~150대의 '빅 오더'를 할 것 같다"며 "50만대에 달하는 전 세계 배터리 지게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연료전지를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기업들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인 크라이샐릭스는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등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2015년까지 FCV의 양산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 월 밴 리어롭 사장은 "중국이 FCV 상용화의 와일드 카드가 될 것"이라며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중국 중산층의 자동차 보유 대수가 급증해 에너지 부족과 환경 오염이 심화되면 FCV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용화를 위해선 해결돼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연료전지에 쓰일 수소를 값싸게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
현재 가장 경제적인 수소 생산 방식은 천연 가스에서 수소를 뽑아내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가솔린을 만드는 것보다 배 정도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풍력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로 얻은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비싸기는 마찬가지다.
또 품질을 높이기 위해선 스택에서 수소와 산소의 결합을 유도하는 값싸고 질 좋은 소재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 VFCC의 전문가들은 "소재 개발은 미국과 일본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며 "한국도 연료전지 부품·소재 기업을 육성하는 노력과 함께 완성품의 사업화 준비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수소와 산소를 결합시켜 전기를 발생시키는 수소 연료전지의 핵심 장치인 '스택(Stack·일반 자동차의 내연 기관에 해당)'을 개발하는 이 회사는 연료전지 분야의 '원조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발라드의 기술 인력들이 따로 회사를 창업해 연료전지 기업들의 세계 최대 밀집 지역인 VFCC가 만들어지는 데 크게 기여한 것을 가리켜 '발라드 효과'라는 말이 생겼다.
발라드의 스티븐 쿠쿠차 이사는 "연료전지 특허만 975개를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전 세계에서 시험 운행되고 있는 연료전지 자동차(FCV·Fuel Cell Vehicle)의 절반 이상이 발라드의 스택을 장착하고 있다"고 기술력을 뽐냈다.
그런 기술로 어느 정도의 수익을 내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회사의 연료전지 상용화 전략을 내보였다.
발라드는 오는 2009~2011년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연료전지 지게차와 주거용 온수 공급 및 난방 시스템 등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데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나스닥에 상장된 자사 주식 30%를 보유한 포드자동차 및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함께 연료전지의 궁극적 목표인 FCV의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연료전지의 상용화가 임박한 것은 VFCC 곳곳에서 확인됐다.
캐나다 연방정부 연구조직 연합체인 NRC에 속해 있는 연료전지 혁신 연구소의 프랑수아 기라드 이사는 "2~3년 내에 지게차와 함께 갑작스런 정전시 무선통신 회사의 시스템을 보호하는 비상 발전장치 등이 연료전지의 본격적인 상용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자동차는 2015년 전후에 상용화될 것"이라며 "그때쯤 북미 자동차의 1%가 FCV로 대체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있다"고 전했다.
연료전지 지게차 상용화의 선두 주자는 셀렉스.발라드의 스택을 이용해 기존 배터리 지게차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다.
셀렉스는 최근 4개월 동안 연료전지 지게차 12대를 월마트의 대형 물류센터 2곳에서 시험 운행,만족할 만한 평가를 받았다.
배터리 지게차의 충전 시간이 20분인 데 비해 연료전지 지게차는 1분이면 충전을 끝낼 수 있어 생산성이 6% 이상 향상되는 성과를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월마트가 75~150대의 '빅 오더'를 할 것 같다"며 "50만대에 달하는 전 세계 배터리 지게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연료전지를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기업들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인 크라이샐릭스는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등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2015년까지 FCV의 양산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 월 밴 리어롭 사장은 "중국이 FCV 상용화의 와일드 카드가 될 것"이라며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중국 중산층의 자동차 보유 대수가 급증해 에너지 부족과 환경 오염이 심화되면 FCV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용화를 위해선 해결돼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연료전지에 쓰일 수소를 값싸게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
현재 가장 경제적인 수소 생산 방식은 천연 가스에서 수소를 뽑아내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가솔린을 만드는 것보다 배 정도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풍력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로 얻은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비싸기는 마찬가지다.
또 품질을 높이기 위해선 스택에서 수소와 산소의 결합을 유도하는 값싸고 질 좋은 소재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 VFCC의 전문가들은 "소재 개발은 미국과 일본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며 "한국도 연료전지 부품·소재 기업을 육성하는 노력과 함께 완성품의 사업화 준비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