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재계가 뛴다] 새 성장엔진 찾아 글로벌 마켓 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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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년 새해,경영환경은 어렵지만 100년 대계를 도모할 새 성장엔진을 찾자.'
주요 대기업들이 내놓은 2007년 경영화두는 기업의 영속성을 담보할 성장동력을 찾자는 말로 요약된다.
재물운을 몰고온다는 황금돼지해가 600년 만에 돌아왔다지만,환율·유가불안 등 국내외 경제환경은 만만치 않다.
그렇지만 기업들은 글로벌 마켓을 뚫기 위해 올 한 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태세다.
경영진의 역할도 해외경영은 그룹 총수가,국내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는 식으로 분담하는 추세다.
그룹 총수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외없이 분초를 다투는 해외출장 스케줄을 짜놓았다.
이건희,정몽구,구본무,최태원 회장 등 재계 '빅4'그룹 총수들은 새해 벽두부터 글로벌 사업구상에 들어갔다.
극심한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대기업들은 해외기업 M&A(기업인수합병)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제2창업'을 도모하고 있다.
◆글로벌 초일류기업을 향한 '빅4'
이미 초일류기업에 올랐다고 판단한 삼성그룹은 '창조경영'을 2007년 경영화두로 채택했다.
이건희 회장은 "모든 것을 원점에서 보고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창조성이 필요하다"며 전 계열사의 창조경영을 주문했다.
글로벌시장에서 삼성의 위상이 선발주자를 뒤쫓다가 후발주자에 쫓기는 입장으로 바뀐 데 따른 전략수정으로 분석된다.
삼성그룹은 창조경영을 위한 구체적인 액션플랜도 수립했다.
△세계 IT(정보기술)업계의 확고한 리더십 강화 △지속적인 시장선도제품 창출 △외부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고효율 경영체제 확립 △시장 추종자에서 창조자로의 전환 △존경받는 기업상 구현 등이 바로 그것이다.
현대·기아차는 내수부진,원화환율 하락 등 이중고를 겪고 있지만 믿을 곳은 해외시장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인도 유럽 등 생산기지를 보강함으로써 2010년께 국내 300만대,해외 300만대 등 600만대 생산체제를 갖춘 '글로벌 빅5' 대열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중남미와 동남아시장을 겨냥한 저가형 차량을 개발,이 지역에서도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춘다는 중장기 계획을 검토 중이다.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LG그룹도 침체탈출과 함께 글로벌마켓 공략에 '올인'하고 있다.
구본무 회장은 이를 위한 경영 키워드로 '고객가치 경영'을 강조했다.
제품개발에서 생산,마케팅,서비스 등 경영활동 전반에 고객가치 경영을 정착해야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설 수 있다는 것.SK는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장에 공을 들여왔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해외경영에서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직,제도와 프로세스,문화,사람 등 회사의 모든 차원에서 글로벌 역량을 높이는 데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장엔진' 찾아나서는 대기업들
'빅4'를 제외한 나머지 중견 그룹들도 글로벌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년째 계속되는 내수부진의 한계상황을 벗어날 유일한 해결책은 해외시장 공략이라는 인식에서다.
글로벌 경쟁력 측면에서 '빅4'에 뒤지지 않는 포스코의 경우 2007년을 규모와 기술 측면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갖추고,성장기반을 넓히는 해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오는 4월께 세계 최초로 파이넥스 공장을 상업화하는 한편 인도 베트남 등지의 글로벌 진출전략도 서두르기로 했다.
지난해 투자승인을 받거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던 베트남의 냉연 및 열연설비,멕시코 자동차강판 공장 착공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GS그룹 한화그룹은 M&A시장에 적극 뛰어들 태세다.
실탄(내부 유보자금)도 충분하고,무엇보다 내수사업 위주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강하는 게 그룹의 선결 과제여서다.
이들 그룹은 내수위주의 사업포트폴리오를 보강할 대안으로 해외기업 M&A를 꼽고 있다.
두산그룹의 2007년 경영목표는 M&A(인수합병)를 통한 글로벌화로 요약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중공업 계열사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M&A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두산 관계자는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M&A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 확고하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의 2007년 목표는 '글로벌 수송 물류그룹'으로의 재도약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글로벌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주요 대기업들이 내놓은 2007년 경영화두는 기업의 영속성을 담보할 성장동력을 찾자는 말로 요약된다.
재물운을 몰고온다는 황금돼지해가 600년 만에 돌아왔다지만,환율·유가불안 등 국내외 경제환경은 만만치 않다.
그렇지만 기업들은 글로벌 마켓을 뚫기 위해 올 한 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태세다.
경영진의 역할도 해외경영은 그룹 총수가,국내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는 식으로 분담하는 추세다.
그룹 총수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외없이 분초를 다투는 해외출장 스케줄을 짜놓았다.
이건희,정몽구,구본무,최태원 회장 등 재계 '빅4'그룹 총수들은 새해 벽두부터 글로벌 사업구상에 들어갔다.
극심한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대기업들은 해외기업 M&A(기업인수합병)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제2창업'을 도모하고 있다.
◆글로벌 초일류기업을 향한 '빅4'
이미 초일류기업에 올랐다고 판단한 삼성그룹은 '창조경영'을 2007년 경영화두로 채택했다.
이건희 회장은 "모든 것을 원점에서 보고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창조성이 필요하다"며 전 계열사의 창조경영을 주문했다.
글로벌시장에서 삼성의 위상이 선발주자를 뒤쫓다가 후발주자에 쫓기는 입장으로 바뀐 데 따른 전략수정으로 분석된다.
삼성그룹은 창조경영을 위한 구체적인 액션플랜도 수립했다.
△세계 IT(정보기술)업계의 확고한 리더십 강화 △지속적인 시장선도제품 창출 △외부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고효율 경영체제 확립 △시장 추종자에서 창조자로의 전환 △존경받는 기업상 구현 등이 바로 그것이다.
현대·기아차는 내수부진,원화환율 하락 등 이중고를 겪고 있지만 믿을 곳은 해외시장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인도 유럽 등 생산기지를 보강함으로써 2010년께 국내 300만대,해외 300만대 등 600만대 생산체제를 갖춘 '글로벌 빅5' 대열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중남미와 동남아시장을 겨냥한 저가형 차량을 개발,이 지역에서도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춘다는 중장기 계획을 검토 중이다.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LG그룹도 침체탈출과 함께 글로벌마켓 공략에 '올인'하고 있다.
구본무 회장은 이를 위한 경영 키워드로 '고객가치 경영'을 강조했다.
제품개발에서 생산,마케팅,서비스 등 경영활동 전반에 고객가치 경영을 정착해야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설 수 있다는 것.SK는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장에 공을 들여왔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해외경영에서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직,제도와 프로세스,문화,사람 등 회사의 모든 차원에서 글로벌 역량을 높이는 데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장엔진' 찾아나서는 대기업들
'빅4'를 제외한 나머지 중견 그룹들도 글로벌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년째 계속되는 내수부진의 한계상황을 벗어날 유일한 해결책은 해외시장 공략이라는 인식에서다.
글로벌 경쟁력 측면에서 '빅4'에 뒤지지 않는 포스코의 경우 2007년을 규모와 기술 측면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갖추고,성장기반을 넓히는 해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오는 4월께 세계 최초로 파이넥스 공장을 상업화하는 한편 인도 베트남 등지의 글로벌 진출전략도 서두르기로 했다.
지난해 투자승인을 받거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던 베트남의 냉연 및 열연설비,멕시코 자동차강판 공장 착공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GS그룹 한화그룹은 M&A시장에 적극 뛰어들 태세다.
실탄(내부 유보자금)도 충분하고,무엇보다 내수사업 위주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강하는 게 그룹의 선결 과제여서다.
이들 그룹은 내수위주의 사업포트폴리오를 보강할 대안으로 해외기업 M&A를 꼽고 있다.
두산그룹의 2007년 경영목표는 M&A(인수합병)를 통한 글로벌화로 요약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중공업 계열사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M&A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두산 관계자는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M&A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 확고하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의 2007년 목표는 '글로벌 수송 물류그룹'으로의 재도약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글로벌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