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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계 부실 위험에 선제적 대응 … 윤증현 금감위장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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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은 "올해는 금융시장을 위협할 수 있는 잠재적인 불안요인이 많다"며 금융감독당국의 선제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31일 신년사에서 "올해 우리나라 금융환경은 주택담보대출 환율 금리 유가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리스크나 정치 일정의 진행 등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협할 수 있는 잠재적인 불안요인들이 많은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예상되는 위협 요인들에 대해서는 범정부적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 위기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금융감독당국도 항상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선제적인 정책 대응을 통해 대내외 불안요인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줄여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이 이처럼 금융시장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지난해 가계 및 중소기업 대출에 과도한 돈이 풀려 나갔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말 현재 전체 금융권의 가계 주택담보대출은 275조7000억원으로 2005년 말 대비 32조5000억원(13.3%)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2004년 6.8%,2005년 9.8%에 비해 훨씬 높은 것이다.

    같은 기간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은 무려 44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경기침체시 가계 및 중기대출의 부실 우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윤 위원장은 주택담보대출 급증에 따른 가계부실 우려와 관련,"금융시장의 잠재 불안요인으로 남아 있지만 당장 현재화될 기미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1990년 초 일본에서 부동산 버블이 꺼지면서 금융회사가 부실화된 것은 당시 금융회사들이 주택담보대출에 100%에 달하는 높은 담보인정비율(LTV)을 적용했기 때문"이라며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LTV는 현재 50%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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