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 여타 후보에게 크게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의 제3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1.8%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한국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중앙리서치와 함께 지난해 12월26일과 27일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 전 시장은 41.9%의 지지율로 23.5%를 기록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18.4%포인트 차로 제치고 1위를 달렸다.

고건 전 총리는 14.9%로 3위였고 손학규 전 경기지사 3.5%,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2.2%,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1.8%,정운찬 전 총장 1.8%,천정배 의원 1.4%의 순이었다.

한나라당 '빅2'의 경선 승복 여부에 대해서는 '승복할 것'이라는 응답이 44.9%,'불복할 것'(경선전 분열 포함)이라는 답이 37.7%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