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의 손해보험사다.

대한투자증권은 삼성화재가 올해도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을 구사하면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의 톱픽 종목으로 꼽았다.

특히 장기보험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점이 투자포인트다.

대투증권은 △차별화된 수익성 관리 △확고한 사업기반 △비용 효율성 유지 등에 힘입어 경쟁사에 비해 주가 프리미엄을 적용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삼성화재는 손해보험시장 점유율이 30%를 유지하면서도 국내 손보사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자동차보험의 경우 2005년부터 보수적 영업을 통해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업계 대비 낮은 손해율을 유지,수익성은 크게 영향받지 않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동차 보험료율이 높아진 덕에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이 더욱 돋보인다는 평가다.

장기보험도 주목 대상이다.

삼성화재는 넓은 고객기반과 높은 지급여력비율로 다양한 위험을 담보하는 상품을 설계하는 능력을 갖춰 장기보험 분야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를 초과하는 신계약 성장률에 따른 계속 보험료 유입과 질병담보 부문의 손해율 악화에 대비하기 위한 담보보장 범위 및 기간 갱신 등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대투증권의 김혜경 연구원은 "장기보험 중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통합·질병·상해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68%로 높은 점도 매력"이라며 "기존 통합보험의 약관 변경 등을 통해 손해율을 관리해 장기적으로 수익성 리스크를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 안정적인 4%대를 기록 중인 투자영업이익률도 투자자산의 증가로 올해도 실적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주가 변수 중 하나인 정부의 민영의료법안은 단시일 내 시행될 가능성이 낮고 도입된다 해도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수익성 중심의 영업전략은 결과적으로 기업가치의 재평가를 불러 주가가 한 단계 레벨업될 것이란 평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