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스톡옵션 비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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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애플컴퓨터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의 승인도 받지 않은 채 거액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 "스티브 잡스 CEO가 2001년 이사회로부터 정당한 승인을 받지 않고 750만달러 규모의 스톡옵션을 받았다"며 "잡스에게 스톡옵션 부여를 승인하는 전원 이사회 소집 기록은 나중에 변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애플컴퓨터의 스톡옵션 '백데이팅(backdating)'에 대한 증거로 이 문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백데이팅은 스톡옵션 행사 가격을 주가가 낮은 날로 소급 적용하는 것을 뜻한다.
애플컴퓨터는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중 하나로 지난해부터 MP3 플레이어 '아이팟'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있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의 상징이나 다름 없는 스티브 잡스가 스톡옵션을 부당 취득했다는 보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엄청난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FT는 이번 주말까지 공시를 통해 이번 스톡옵션 부정 사례가 밝혀질 것이라며 애플의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은 지난 10월 내부 조사 결과 잡스를 비롯한 현 경영진에게서는 백데이팅 비리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잡스 역시 자신은 스톡옵션 스캔들이 불거질 때 이미 스톡옵션을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잡스가 설령 백데이팅 스캔들에서는 자유로울지 몰라도 스톡옵션과 관련해 문서를 변조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매우 곤란한 상황에 놓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미국에선 160여개 기업이 백데이팅 스캔들로 조사를 받았으며 CEO 60여명이 이 때문에 해고되거나 사임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 "스티브 잡스 CEO가 2001년 이사회로부터 정당한 승인을 받지 않고 750만달러 규모의 스톡옵션을 받았다"며 "잡스에게 스톡옵션 부여를 승인하는 전원 이사회 소집 기록은 나중에 변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애플컴퓨터의 스톡옵션 '백데이팅(backdating)'에 대한 증거로 이 문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백데이팅은 스톡옵션 행사 가격을 주가가 낮은 날로 소급 적용하는 것을 뜻한다.
애플컴퓨터는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중 하나로 지난해부터 MP3 플레이어 '아이팟'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있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의 상징이나 다름 없는 스티브 잡스가 스톡옵션을 부당 취득했다는 보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엄청난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FT는 이번 주말까지 공시를 통해 이번 스톡옵션 부정 사례가 밝혀질 것이라며 애플의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은 지난 10월 내부 조사 결과 잡스를 비롯한 현 경영진에게서는 백데이팅 비리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잡스 역시 자신은 스톡옵션 스캔들이 불거질 때 이미 스톡옵션을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잡스가 설령 백데이팅 스캔들에서는 자유로울지 몰라도 스톡옵션과 관련해 문서를 변조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매우 곤란한 상황에 놓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미국에선 160여개 기업이 백데이팅 스캔들로 조사를 받았으며 CEO 60여명이 이 때문에 해고되거나 사임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