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한 최창원 부회장의 글로벌 경영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 부회장은 완벽한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는 동시에 SK케미칼의 해외 시장 확대를 직접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29일 SK케미칼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내년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글로벌 경영 확대'를 꼽고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을 80%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현재 SK케미칼의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SK그룹 내 최고 수준인 70%를 넘어선 상태다.

특히 최 부회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생산 기지 확장 및 미국 등 판매지역 다양화를 주문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최 부회장은 최근 완공한 중국 쑤저우 장쑤성 우지앙시의 고기능 접착제 공장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고 1만여평의 부지를 개발,중국 공략의 기틀을 다질 계획이다.

최 부회장은 쑤저우 외의 지역에도 추가적인 생산설비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故) 최종건 SK그룹 초대 회장의 막내아들인 최 부회장은 최신원 SKC 회장의 동생으로,최태원 SK회장과는 사촌지간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