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대전망] (금융환경) 1달러=860~925원 예측 엇갈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원·달러 환율은 올라갈 가능성과 내려갈 가능성이 반반이다.
미국의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로 인한 세계불균형(Global Imbalance) 문제에 주목하면 원·달러 환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원·달러환율이 22%나 떨어진 데다 외국인들의 주식매도 등 자본이탈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환율이 반등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
환율이 하락하는 쪽으로 본다면 그 폭과 속도는 상대적으로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은 8.1%나 하락했는데,미국의 달러가치가 전세계적인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중국과 일본 정부는 지난해 환율 버티기에 성공했다.
이로 인해 일본 엔화는 1985년 이후 가장 높은 환율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중국 역시 위안화의 환율을 인위적으로 높게 유지해 막대한 무역흑자를 내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외환보유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정부는 무역불균형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중국 일본 등에 통화가치 절상을 강력히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원화가 아시아 통화로 분류돼 절상압력을 함께 받을 경우 원·달러 환율도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원화 환율은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에 비해서는 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외균형 측면에서 보면 원·달러 환율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경상수지는 60억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추정되고,올해는 흑자폭이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수지가 사실상 균형 수준에 근접했기 때문에 환율이 상당히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본수지 측면에서 보면 원·달러 환율은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다.
증권투자수지는 외국인들의 국내주식 순매도와 내국인들의 해외펀드 가입 등으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21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직접투자수지 역시 이 기간 중 41억달러 적자를 냈다.
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자본이탈에 따른 공백을 은행들이 해외자금 차입으로 메우긴 했지만,올해 은행들의 해외자금 차입이 감소할 경우에는 외환시장에서 달러공급이 크게 줄어 원·달러 환율이 급반등할 수 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
미국의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로 인한 세계불균형(Global Imbalance) 문제에 주목하면 원·달러 환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원·달러환율이 22%나 떨어진 데다 외국인들의 주식매도 등 자본이탈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환율이 반등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
환율이 하락하는 쪽으로 본다면 그 폭과 속도는 상대적으로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은 8.1%나 하락했는데,미국의 달러가치가 전세계적인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중국과 일본 정부는 지난해 환율 버티기에 성공했다.
이로 인해 일본 엔화는 1985년 이후 가장 높은 환율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중국 역시 위안화의 환율을 인위적으로 높게 유지해 막대한 무역흑자를 내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외환보유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정부는 무역불균형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중국 일본 등에 통화가치 절상을 강력히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원화가 아시아 통화로 분류돼 절상압력을 함께 받을 경우 원·달러 환율도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원화 환율은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에 비해서는 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외균형 측면에서 보면 원·달러 환율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경상수지는 60억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추정되고,올해는 흑자폭이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수지가 사실상 균형 수준에 근접했기 때문에 환율이 상당히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본수지 측면에서 보면 원·달러 환율은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다.
증권투자수지는 외국인들의 국내주식 순매도와 내국인들의 해외펀드 가입 등으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21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직접투자수지 역시 이 기간 중 41억달러 적자를 냈다.
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자본이탈에 따른 공백을 은행들이 해외자금 차입으로 메우긴 했지만,올해 은행들의 해외자금 차입이 감소할 경우에는 외환시장에서 달러공급이 크게 줄어 원·달러 환율이 급반등할 수 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