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 하반기 성적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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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올 하반기 경영성적표가 나왔다.
삼성은 최근 각 계열사의 하반기 생산성격려금(PI:Productive Incentive) 지급을 위한 평가를 마무리짓고,내년 1월8∼9일께 일괄지급할 계획이다.
'생산성격려금(PI)'은 그룹 차원에서 매년 각 계열사의 상·하반기 실적 평가를 토대로 두 차례에 걸쳐 임직원들에게 주는 인센티브다.
각 계열사 실적을 A·B·C 세 등급으로 성적을 매긴 뒤 계열사별로 다시 각사업부문을 A∼C 등 3등급으로 평가한다。A등급은 월 기본급의 최대 150%,B등급은 최대 100%,C등급은 최대 50%를 각각 받는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이전까지 사업부별로 일률적으로 적용하던 PI 평가기준을 세분화해 사업부 산하 팀별로 지급 비율을 차등화 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휴대폰 '선방'
삼성전자는 생활가전총괄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사업총괄에서 대체로 무난한 성적을 올렸다.
5개 사업부 중 반도체·정보통신·디지털미디어(DM) 등 3개 사업총괄이 상반기에 이어 'A'평가를 받았다.
LCD사업총괄도 패널 가격이 급락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난 3분기까지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하면서 상반기와 같은 'B' 평가를 받았다.
반면 생활가전총괄은 하반기에도 'C'를 받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사업부 중에는 반도체총괄 산하 메모리사업부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A'평가를 받았다.
낸드플래시가 다소 부진했지만 올해 내내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한 D램이 이를 보완해줬기 때문이다.
디지털미디어(DM) 총괄 내 TV사업부도 '보르도'와 '모젤'등 LCD TV의 잇단 히트에 힘입어 'A'를 받았다.
반면 같은 DM총괄에 속한 A/V사업부는 실적부진으로 'C'를 기록했다.
정보통신 총괄 산하 휴대폰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 등은 꾸준한 실적호조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A'를 받았다.
○전기는 약진,삼성SDI는 제자리
삼성전자를 제외한 전자계열사 중하반기에 가장 눈에 띄게 도약한 회사는 삼성전기다.
지난해 하반기 'C'에서 올 상반기 'B' 평가를 받았던 삼성전기는 하반기에는 'A'로 한 계단 더 올라섰다.
이 같은 등급 상승은 올해 대규모 흑자 전환을 이룬 덕분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426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지난 3분기까지 76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
다.
4분기 실적도 좋아 연간 영업이익 규모가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올해 내내 PDP패널 가격 하락으로 고전했던 삼성SDI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B'평가를 받았다.
삼성코닝은 상반기와 같은 'B'를 기록했다.
이 밖에 매년 5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올리는 삼성코닝정밀유리와 디지털카메라 사업으로 수익을 크게 늘린 삼성테크윈이 상반기에 이어 'A'를 각각 받았다.
○기타 계열사들의 성적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화학계열사들의 실적부진이 이어졌다.
지난해 하반기 'A'에서 올 상반기 'C'를 기록했던 삼성석유화학은 하반기에도 'C'평가를 받았다.
이 회사는 최근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테레프탈산(TPA) 위주의 단조로운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는 데다 중국업체들의 증산 여파로 올해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정밀화학도 국내외 영업환경 악화 탓으로 지난해 하반기 'A'에서 올 상반기 'B'로 떨어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B'를 받았다.
삼성중공업과 에스원 에버랜드 등은 하반기 목표 실적을 무난히 달성해 상반기에 이어 'A'평가를 유지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삼성은 최근 각 계열사의 하반기 생산성격려금(PI:Productive Incentive) 지급을 위한 평가를 마무리짓고,내년 1월8∼9일께 일괄지급할 계획이다.
'생산성격려금(PI)'은 그룹 차원에서 매년 각 계열사의 상·하반기 실적 평가를 토대로 두 차례에 걸쳐 임직원들에게 주는 인센티브다.
각 계열사 실적을 A·B·C 세 등급으로 성적을 매긴 뒤 계열사별로 다시 각사업부문을 A∼C 등 3등급으로 평가한다。A등급은 월 기본급의 최대 150%,B등급은 최대 100%,C등급은 최대 50%를 각각 받는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이전까지 사업부별로 일률적으로 적용하던 PI 평가기준을 세분화해 사업부 산하 팀별로 지급 비율을 차등화 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휴대폰 '선방'
삼성전자는 생활가전총괄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사업총괄에서 대체로 무난한 성적을 올렸다.
5개 사업부 중 반도체·정보통신·디지털미디어(DM) 등 3개 사업총괄이 상반기에 이어 'A'평가를 받았다.
LCD사업총괄도 패널 가격이 급락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난 3분기까지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하면서 상반기와 같은 'B' 평가를 받았다.
반면 생활가전총괄은 하반기에도 'C'를 받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사업부 중에는 반도체총괄 산하 메모리사업부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A'평가를 받았다.
낸드플래시가 다소 부진했지만 올해 내내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한 D램이 이를 보완해줬기 때문이다.
디지털미디어(DM) 총괄 내 TV사업부도 '보르도'와 '모젤'등 LCD TV의 잇단 히트에 힘입어 'A'를 받았다.
반면 같은 DM총괄에 속한 A/V사업부는 실적부진으로 'C'를 기록했다.
정보통신 총괄 산하 휴대폰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 등은 꾸준한 실적호조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A'를 받았다.
○전기는 약진,삼성SDI는 제자리
삼성전자를 제외한 전자계열사 중하반기에 가장 눈에 띄게 도약한 회사는 삼성전기다.
지난해 하반기 'C'에서 올 상반기 'B' 평가를 받았던 삼성전기는 하반기에는 'A'로 한 계단 더 올라섰다.
이 같은 등급 상승은 올해 대규모 흑자 전환을 이룬 덕분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426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지난 3분기까지 76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
다.
4분기 실적도 좋아 연간 영업이익 규모가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올해 내내 PDP패널 가격 하락으로 고전했던 삼성SDI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B'평가를 받았다.
삼성코닝은 상반기와 같은 'B'를 기록했다.
이 밖에 매년 5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올리는 삼성코닝정밀유리와 디지털카메라 사업으로 수익을 크게 늘린 삼성테크윈이 상반기에 이어 'A'를 각각 받았다.
○기타 계열사들의 성적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화학계열사들의 실적부진이 이어졌다.
지난해 하반기 'A'에서 올 상반기 'C'를 기록했던 삼성석유화학은 하반기에도 'C'평가를 받았다.
이 회사는 최근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테레프탈산(TPA) 위주의 단조로운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는 데다 중국업체들의 증산 여파로 올해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정밀화학도 국내외 영업환경 악화 탓으로 지난해 하반기 'A'에서 올 상반기 'B'로 떨어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B'를 받았다.
삼성중공업과 에스원 에버랜드 등은 하반기 목표 실적을 무난히 달성해 상반기에 이어 'A'평가를 유지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