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06년 집값상승은 서울과 수도권이 20%에 육박했습니다.

그럼, 내년은 어떨까요. 전문가들은 5%가 올라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의 설문 조사 결과 계속해서 최진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 집값은 90년대초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강남은 계속되는 대책에도 불구하고 24%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울 평균도 19%를 넘어섰습니다.

수도권도 분당과 용인시 집값이 오르면서 20%의 수직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치솟는 집값 내년은 어떻게 될까.

한국경제TV의 자체 조사결과 부동산 전문가 100명 중 52%가 5%의 소폭 상승을 예상했습니다.

(인터뷰:김범준 신동아건설 홍보팀장)

"보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구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과 대선이라는 정치적 변수로 인해서 올해와 마찬가지로 많이 불안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약간의 가격 상승이 예상되긴 하지만 미분양이 적채돼 있는 지방의 경우에 가격 하락이나 보합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서 전국적으로 아파트의 보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집값 변수로 크게 4가지를 꼽았습니다.

먼저 분양가 상한제 적용문제.

정부는 99년 분양가 자율화가 시행되면서 집값이 천정부지로 올랐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98년 서울 평균 분양가격은 520만원선. 하지만 올해 평균 분양가격은 1391만원으로 무려 267%나 급등했습니다.

논란을 빚고 있는 반값아파트도 시장의 주요 변수 중 하납니다.

당정이 합의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지만 만약 확정될 경우 시장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해 시장은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75%가 실효성이 없다고 응답했고, 실효성이 있다는 답변은 21%에 그쳤습니다.

(인터뷰:전경화 성원건설 홍보과장)

"시장 원칙으로 가는 것이지. 반값아파트는 예전에도 나왔었던 얘기고, 가능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분양원가 공개도 놓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조성원가가 공개돼 집값 거품이 공개되면 주택의 풍선효과도 제거되고, 가격이 떨어지는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함께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상과 여전히 꺽일 줄 모르는 전세가격 문제도 풀어야할 숙제입니다.

(클로징)

정부대책이 모습을 드러내는 2007년. 전문가들은 급격한 상승세는 꺽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불안심리는 해결되지 못한 채

또다시 해를 넘겨 정부와 시장 모두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최진입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