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82(0.6%)포인트 내린 1425.10으로 마감했다.

배당락일을 맞아 '배당주' 급락의 영향으로 지수는 한때 1420선 아래로 밀려나는 등 계속 약세권에 머물렀다. 그렇지만 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을 반영해 추정한 이론 현금 배당락 지수(1412.33)와 비교할 때 일단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만이 나홀로 373억원 ‘사자’에 나서고, 외국인이 나흘만에 순매도(566억원)로 돌아섰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57억원)도 여전했다. 프로그램은 6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 대부분이 내렸지만 3월 결산법인인 증권주는 모두 올랐다.

세계 최초로 1기가 모바일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삼성전자가 1% 남짓 올랐고 하이닉스, LG필립스LCD도 강세를 탔다.

그 외 삼화콘덴서성문전자 등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들이 테마로 형성될 조짐을 보이며 연일 초강세를 보였다.

반면 고배당 종목은 급락을 면하지 못했다. 한국쉘석유는 하한가까지 떠밀렸고 외환은행과 동서산업은 7.8%, 8% 내렸다. S-Oil은 3.6% 밀렸고 태경화학, GⅡR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증권이 팬택 자산유동화증권(ABS) 매입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팬택 주가가 3.3% 내려앉았다. 팬택앤큐리텔도 2.3%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급락의 충격을 딛고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592.18로 전일대비 2.06포인트 올랐다. 외국인이 146억원 매도 우위지만 개인과 기관이 173 억원과 166억원 순매수했다.

NHN이 엿새만에 반등해 3.5% 뛰었다.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도 상승했고 유가 하락에 소식에 아시아나항공도 1.5% 올랐다. 휴맥스는 7일째 내리막길을 걸었고 동서와 GS홈쇼핑의 주가도 떨어졌다.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중앙에너비스는 무상증자를 공시한 후 하한가로 추락했다.

반면 최대주주의 경영권 매각 소식이 전해진 월드조인트는 상한가를 쳤다. 2007년 실적이 올해에 비해 늘어날 것이란 증권사의 전망 속에 수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배당락' 코스피 8P 하락..코스닥은 2P 반등






`배당락' 코스피 8P 하락..코스닥은 2P 반등
배당락(exdividend)













배당기준일이 지나 배당금을 받을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즉, 배당금은회사의 결산기말 현재의 주주에게 지급되는 것이므로 그날까지 명의개서가 불가능하면 주식을 매입하더라도 당기의 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다. 따라서 배당기준일 다음날 주가는 전일보다 배당분만큼 낮아지는 것이 보통이다. 이를 배당락시세라 한다. 현행 보통거래는 매매일로부터 3일째 결제되므로 사업연도 종료 전일 매매분부터 배당락주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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