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저평가돼 있으며 높은 이익 증가율이 기대되는 2007년 유망업종으로 통신과 운송업종을 꼽았다.

2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내년 국내 주요 기업의 순이익이 하반기 경기회복과 환율 안정에 힘입어 올해보다 18%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이 증권사 성진경 연구원은 "환율 변동과 글로벌 경기 흐름에 따라 이익 증가율이 다소 낮아질 수 있으나 2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기저 효과를 고려하면 내년에는 10%이상의 기업 실적 증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미국의 금리인하 종료 시점과 맞물려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2분기 중반부터는 성장주에 대한 시장 관심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우리나라 증시가 신흥시장 증시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업종과 종목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증시의 상승을 이끌 두 축은 시장 밸류에이션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업종(화학, 철강, 전기가스, 금융)과 시장보다 높은 이익 증가율이 기대되는 업종(전기전자, 운수장비, 기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이익 전망을 기준으로 두 그룹에 공통적으로 포함되는 업종은 통신과 운송업종이다.

한편 대신증권은 올해 주식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업종별 등락이 엇갈린 점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코스피지수가 1년동안 4%상승에 그친 가운데 전기전자, 운수장비, 서비스, 비금속, 종이목재 등 5개 업종이 전년말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