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07년 벽두부터 금융권이 인사로 몸살을 앓을 듯 합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금융업권별로 인사동향을 점검해보겠습니다.

최진욱기자, 먼저 은행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CG1) 2007년 임기만료 회장-은행장

3월 강권석, 라응찬, 리처드 웨커, 황영기

4월 존 필메리디스

5월 하영구

10월 강정원

내년에는 주로 3,4,5월 상반기에 은행장 임기가 연이어 만료됩니다.

3월에는 강권석 기업은행 행장,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웨커 외환은행 행장, 황영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 행장의 임기가 끝납니다.

4월과 5월에는 존 필메리디스 SC제일은행 행장과 하영구 한국씨티은행 행장도 임기가 끝납니다.

가을인 10월에는 강정원 국민은행 행장도 3년 임기를 마치게 됩니다.

라응찬 회장은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고, 국책은행으로서 은행장 연임 사례가 없었던 기업은행도 강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 임기중에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와 잦은 갈등을 빚어 연임 가능성이 낮았은 것으로 보였던 황영기 회장도 최근 분위기는 급격하게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강정원 행장은 외환은행 인수에 실패했지만 현재로서는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앵커]

보험업계는 어떤가요?

[기자]

생명보험사 보다는 손해보험사의 사장 교체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LIG손보가 김우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흥국생명도 유석기 부회장을 새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내정한바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실적이 부진했던 손보업계가 최고경영자를 교체하고 2007년을 준비하는 분위기입니다.

여기다 대한화재 이준호 사장, 현대해상 하종선 사장, 코리안리 박종원 사장, 동부화재 김순환 사장, 서울보증 정기홍 사장, 신한생명 한동우 사장, 손해보험협회 안공혁 회장 등이 내년에 임기가 만료됩니다.

은행에 못지 않게 보험업계도 인사태풍이 몰아칠 공산이 커보입니다.

[앵커]

증권업계 상황도 궁금하군요.

[기자]

증권업계는 1월로 임기가 끝나는 황건호 증권업협회회장의 연임 여부가 관심사입니다.

황 회장은 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여기에 김대송 전 대신증권 사장의 도전이 거론되고 있구요.

여기에 김지완 현대증권 사장, 홍성일 한국증권 사장,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도 거명되고 있습니다.

김우평 SK증권 사장은 4월, 손복조 대우증권 사장은 5월에 각각 임기가 끝납니다.

[앵커]

금융관련 정부기관장들도 자리를 옮길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죠?

[기자]

(CG2)(정부-유관기관장 임기)

윤증현 위원장 7월

김중회 부원장 4월

정의동 사장 2월

이상헌 원장 4월

윤태순 회장 5월

윤증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겸 금융감독원 원장의 임기가 7월, 김중회 부원장이 4월이구요.

정의동 증권예탁결제원 사장은 새해가 시작되면 곧바로 임기를 맞습니다.

이상헌 금융결제원 원장과 윤태순 자산운용협회 회장도 각각 4월과 5월에 임기를 마치게 됩니다.

정부나 유관기관장의 인사는 임기 직전에서야 방향이 잡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섣부른 판단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2007년에는 총 100여명의 금융권 인사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대선을 앞두고 금융권의 연이은 인사태풍은 피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2007 금융권 인사동향을 최진욱 기자와 함께 살펴봤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