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색무취' 증시...색깔 강한 3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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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할 주도주나 매수 주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시나브로 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런 '무색무취'의 시장 속에서도 강한 색깔을 드러내는 종목들이 있다.
26일 삼성증권은 신세계와 POSCO, KT가 각각 성장주와 가치주, 소외주의 대표 주자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세계의 주가는 이달 들어 주춤하긴 했지만 6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고 POSCO는 '마의벽'으로 일컬어지던 3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KT 역시 오랜 잠에서 깨어나 5만원선을 정조준 하고 있다.
이 증권사 오 현석 연구원은 "지난 1999년부터 올해까지 8년간 신세계의 영업이익 성장률은 연평균 36.6%에 달한다"며 "이만큼 강한 이익 성장세를 유지하는 종목은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런 성장성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긴 하지만 향후 중국시장에서의 성장성과 국내 명품 할인점 사업의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고성장주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POSCO의 경우 경기민감주이면서도 가치주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최근 시장의 평가가 알게모르게 저평가된 가치주에 쏠리고 있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POSCO의 영업이익은 내년까지 완만하게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나 주가는 지속적으로 재평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향후 이익전망의 가시성이 뛰어난데다 이익의 절대규모가 크게 레벨업됐기 때문.
마지막으로 오 연구원은 "KT의 강세는 장기간 시장에서 소외됐던 종목들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종목들의 특징에서 현 장세의 투자 대안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주에 대한 높은 프리미엄 △이익 전망이 안정적인 경기 민감주에 대한 재평가 △장기 소외주의 반격 가능성 등에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오 연구원은 "연말, 연초 편안한 마음으로 주식을 갖고 넘어가라"고 조언하며 "새로운 종목 발굴을 위해선 과거의 잣대와 편견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26일 삼성증권은 신세계와 POSCO, KT가 각각 성장주와 가치주, 소외주의 대표 주자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세계의 주가는 이달 들어 주춤하긴 했지만 6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고 POSCO는 '마의벽'으로 일컬어지던 3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KT 역시 오랜 잠에서 깨어나 5만원선을 정조준 하고 있다.
이 증권사 오 현석 연구원은 "지난 1999년부터 올해까지 8년간 신세계의 영업이익 성장률은 연평균 36.6%에 달한다"며 "이만큼 강한 이익 성장세를 유지하는 종목은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런 성장성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긴 하지만 향후 중국시장에서의 성장성과 국내 명품 할인점 사업의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고성장주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POSCO의 경우 경기민감주이면서도 가치주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최근 시장의 평가가 알게모르게 저평가된 가치주에 쏠리고 있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POSCO의 영업이익은 내년까지 완만하게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나 주가는 지속적으로 재평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향후 이익전망의 가시성이 뛰어난데다 이익의 절대규모가 크게 레벨업됐기 때문.
마지막으로 오 연구원은 "KT의 강세는 장기간 시장에서 소외됐던 종목들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종목들의 특징에서 현 장세의 투자 대안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주에 대한 높은 프리미엄 △이익 전망이 안정적인 경기 민감주에 대한 재평가 △장기 소외주의 반격 가능성 등에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오 연구원은 "연말, 연초 편안한 마음으로 주식을 갖고 넘어가라"고 조언하며 "새로운 종목 발굴을 위해선 과거의 잣대와 편견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