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에 투자했던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세븐리더가 손실을 감수하며 지분을 매각했다.

한창이 신저가 행진을 이어가는 등 당분간 큰 폭의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아 지분을 추가매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세븐리더는 지난 19일 이후 지분 2.8%를 매각했다.

이 회사의 지분율은 10.6%에서 7.8%로 낮아졌다.

처분 단가는 주당 1000원 선이다.

세븐리더는 지난 4월께 한창 지분 16.8%를 케이디비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주당 1600원에 매입했다.

당시 투자목적을 단순참여라고 밝혔지만 M&A(인수합병) 가능성이 불거지며 주가가 급등해 한때 30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주가는 내리막을 걸었고 26일에는 52주 신저가인 870원에 마감됐다.

세븐리더는 주가가 내리막을 걷자 지난 6월 지분 6.2%를 매도했으며 이번이 두번째다.

이에 앞서 한창 지분 11.3%를 사들였던 슈퍼개미인 개인투자자도 올 중순께 손절매에 나서는 등 한창의 M&A 테마를 불러일으켰던 투자자들이 모두 쓴 잔을 마시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