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급락하고 있다.

26일 오후 1시5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주말 대비 12.53P(2.08%) 떨어진 589.0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24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억원과 14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닥 선물시장에서도 선물지수가 급락하면서 올들어 7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오후 12시25분 코스닥 스타지수 3월물이 8% 넘게 급락함에 따라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서킷브레이커 조치도 함께 내려져 선물매매거래가 5분간 정지됐다.코스닥 시장에 서킷브레이커 조치가 취해진 것은 올들어 네번째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말 배당락을 하루 앞두고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인 투자메리트가 떨어지는데다 적극적인 매수세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개별 종목의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연말을 앞두고 기업들이 각종 소송과 분식회계 등 리스크 요인을 한번에 털고 갈 가능성도 높아 보이는데다 3~4분기 발행된 전환사채 등의 행사가 지속되면서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러한 급락은 펀더멘털보다 심리적 요인이 큰 것이어서 단기적으로 과매도된 측면이 강해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