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친환경 미래 발전기술인 석탄 가스화 플랜트 설계, 기술개발에 나섭니다.

두산중공업은 전력연구원과 석탄가스화 복합발전 실용화를 위한 기술개발 협약을 맺고 오는 2014년 11월말까지 8년에 걸쳐 IGCC 기술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IGCC 실증플랜트 개발은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 주관으로 진행하는 국책과제로서 전력연구원이 총괄주관기관을 맡았으며 두산중공업과 한국서부발전 등이 세부 주관기관이 돼 4개의 세부 기술개발 과제를 각각 수행하게 됩니다.

이번 국책과제는 4개 세부과제를 합쳐 사업비만 모두 6천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국책과제로서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한국서부발전 등 발전5개사,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고등기술원, 서울대, KAIST, 연세대 등 산학연이 대거 참여합니다.

두산중공업은 모두 4개의 과제 중 첫번째인 '가스화 플랜트 종합설계와 자립기술 개발'을 주관합니다.

사업비는 630억원이며 연세대와 KAIST가 기술개발에 참여합니다.

IGCC는 석탄을 수소와 일산화탄소를 주성분으로 한 합성가스로 전환한 뒤 합성가스 중에 포함된 분진, 황산화물 등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천연가스와 유사한 수준으로 정제하여 복합발전을 하는 기술입니다.

IGCC는 석탄화력발전보다 높은 발전효율을 가지며 기존 직접 연소 발전에 비해 황산화물 90% 이상, 질소산화물 75% 이상, 이산화탄소 25%까지 저감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석탄발전기술입니다.

최근 고유가 시대를 맞아 세계 각국은 앞다투어 환경친화적인 IGCC 발전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으로 미국과 네덜란드, 스페인 등에서 250MW급 IGCC 실증 플랜트가 운영되고 있으며 일본은 현재 미쓰비시중공업 주도로 250MW IGCC 플랜트를 건설 중에 있습니다.

이번 과제를 책임지고 있는 두산중공업 이황직 상무는 "전세계적으로 교토의정서에 따른 CO2 규제가 강화되면 IGCC시장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면서 "최근 영국의 미쓰이 밥콕 인수를 통한 발전 보일러 원천기술 확보에 이어 이번 IGCC 미래 기술개발 투자에 이르기까지 두산중공업은 발전 분야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