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대림산업.현대重 등 민노총 탈퇴 노조 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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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노선을 걷는 민주노총을 탈퇴하는 노조가 줄을 잇고 있다.
정치투쟁에 염증을 느낀 일선 조합원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단위 노조들이 아예 상급단체 없이 독자적 노선을 택하는 것이다.
GS칼텍스 노조는 2004년 여름 보름간의 불법파업을 벌였으나 얻은 것은 없고 회사측의 무노동·무임금 적용,파업 주도자 징계 등으로 큰 손실만 입자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을 탈퇴했다.
상급단체가 단위 노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강경 투쟁만 부추긴다는 조합원들의 불만에 따른 것이다.
GS칼텍스 노조는 그해 10월 말 상급단체 탈퇴를 위한 대의원 찬반투표에서 90%(34명 중 31명 찬성)가 넘는 압도적 찬성으로 민주노총과 결별했다.
건설업계 최대 노조였던 대림산업건설 노조는 지난 5월 계열사인 고려개발과 함께 민주노총을 탈퇴한 데 이어 최근엔 아예 노조해산을 결의했다.
집단행동을 통한 '내몫 찾기'가 시대적 흐름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노동부 관계자는 "대림노조는 민주노총이 회사 내부 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한다는 노조원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상급단체를 탈퇴했다"며 "민주노총이 정치투쟁을 계속한다면 조직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때 국내 노조 가운데 최강성이었던 현대중공업 노조도 2004년 9월 상급단체인 민주노총(금속산업연맹)과 자의반 타의반 관계를 끊었다.
정치투쟁을 지향하는 상급노조의 명분과 온건합리주의 노선으로 돌아선 단위노조의 실리주의가 충돌해 빚어진 결과이다.
민주노총 금속연맹측은 자살한 현대중공업 하청업체 비정규직 근로자를 열사로 떠받들었으나 현중노조 측은 개인 사생활 때문에 빚어진 죽음이라고 맞서다 결국 결별을 선언했다.
2001년 81일간의 장기파업을 벌인 태광산업도 민주노총에서 탈퇴한 뒤 온건노선의 노동운동을 정착시켜나가고 있으며 역시 강성이었던 ㈜효성 노조도 상급단체를 민주노총에서 한국노총으로 전환,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
정치투쟁에 염증을 느낀 일선 조합원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단위 노조들이 아예 상급단체 없이 독자적 노선을 택하는 것이다.
GS칼텍스 노조는 2004년 여름 보름간의 불법파업을 벌였으나 얻은 것은 없고 회사측의 무노동·무임금 적용,파업 주도자 징계 등으로 큰 손실만 입자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을 탈퇴했다.
상급단체가 단위 노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강경 투쟁만 부추긴다는 조합원들의 불만에 따른 것이다.
GS칼텍스 노조는 그해 10월 말 상급단체 탈퇴를 위한 대의원 찬반투표에서 90%(34명 중 31명 찬성)가 넘는 압도적 찬성으로 민주노총과 결별했다.
건설업계 최대 노조였던 대림산업건설 노조는 지난 5월 계열사인 고려개발과 함께 민주노총을 탈퇴한 데 이어 최근엔 아예 노조해산을 결의했다.
집단행동을 통한 '내몫 찾기'가 시대적 흐름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노동부 관계자는 "대림노조는 민주노총이 회사 내부 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한다는 노조원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상급단체를 탈퇴했다"며 "민주노총이 정치투쟁을 계속한다면 조직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때 국내 노조 가운데 최강성이었던 현대중공업 노조도 2004년 9월 상급단체인 민주노총(금속산업연맹)과 자의반 타의반 관계를 끊었다.
정치투쟁을 지향하는 상급노조의 명분과 온건합리주의 노선으로 돌아선 단위노조의 실리주의가 충돌해 빚어진 결과이다.
민주노총 금속연맹측은 자살한 현대중공업 하청업체 비정규직 근로자를 열사로 떠받들었으나 현중노조 측은 개인 사생활 때문에 빚어진 죽음이라고 맞서다 결국 결별을 선언했다.
2001년 81일간의 장기파업을 벌인 태광산업도 민주노총에서 탈퇴한 뒤 온건노선의 노동운동을 정착시켜나가고 있으며 역시 강성이었던 ㈜효성 노조도 상급단체를 민주노총에서 한국노총으로 전환,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