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기관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업계는 아직 부족하다는 반응입니다. 김호성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이번 방안이 서민금융기관의 뒤쳐진 경쟁력을 보완하기 위한 대책으로 기대됐다는 점에서 아직은 부족하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특히 상호금융기관 비과세예탁금 특례를 줄이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관련 금융기관들은 이번 대책이 축소된 수신경쟁력을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해 왔습니다.

농협단위조합은 주택청약관련업무, 외환취급 등 은행 수준의 업무 영역 확대를 요청해 온것과 비교해 볼 때 이번 대책은 그다지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이번 수표와 직불카드 발행업무 허용 등 발표된 주요 대책들이 이미 농협단위조합이 해왔다는 점에서 별로 달라지는게 없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농협단위조합의 전체 예금가운데 비과세 예탁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비과세혜택 폐지로 인한 경쟁력 위축이 더 걱정되는 분위기입니다.

신협 역시 비과세예탁금이 전체 예금의 50%에 이를 정도로 비중이 높은 상황이어서 수신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질 것을 감안하면 이번 대책은 만족할만한 수준이 못되는 형편입니다

단, 신협의 경우 체크카드 발행 허용은 새로운 업무 영역확대라는 점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비과세예탁금을 취급하지 않았던 저축은행의 경우는 비과세축소 영향에서는 자유로운 반면 이번 대책으로 업무 영역이 더 확대됐다는데 만족하는 분위깁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