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민들의 숙원인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전시와 한국토지공사는 20일 대전시청에서 대전역세권 본격 개발을 위한 '역세권개발사업 추진 협약식'을 체결했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앞으로 재정비 촉진지구 지정,주민설명회,추진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08년 하반기 첫삽을 뜰 전망이다.

양측은 이날 협약서에 △역세권 개발에 양측이 적극 협조하고 △토공의 역세권 총괄사업관리자 지정에 시가 협조하며 △토공이 지구 지정 후 20억원을 투입,재정비 촉진계획수립 용역을 수행하는 내용을 담았다.

대전시는 이에 따라 21일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대전역세권에 대한 재정비 촉진지구 지정심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 지정을 고시할 예정이다.

촉진지구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은 관련법에 따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게 된다.

한국토지공사는 내년 1년 동안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개발방식,개발 우선순위 등 세부적인 대전역세권 개발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개발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대전역세권은 동구 삼성·소제·신안·정동 일원 26만8000평(역주변 18만4000평,철도부지 8만4000평) 규모로 상업·업무·주거·문화시설과 철도관련 사옥이 들어서게 된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