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발생시 미국 대통령이 중요한 판단을 내리는 장소인 백악관 상황실이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하면서 내부에 LG LCD 스크린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19일 백악관 웨스트윙 지하에 위치한 상황실이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마치고 오는 27일 공식 개관한다면서 새 상황실은 LG LCD 스크린을 비롯한 6개의 화상회의용 스크린,최신 정보처리 시설 등을 갖춰 이제야 인기드라마 '24'에 나오는 첨단시설의 백악관 상황실과 비슷한 모습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백악관 상황실은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만든 핵심 시설로 미 대통령들이 중대사안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장소.백악관 상황실은 테러집단의 음모에 맞서는 요원들의 활약상을 그린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소재로 인용되면서 각종 첨단장비가 가득찬 곳으로 인식돼 왔으나 실상은 한심하기 그지없는 수준이었다.

이번 보수공사가 시작되기 직전까지 브라운관 TV와 팩스가 사용되고 있었고 구닥다리 컴퓨터와 전화를 그대로 쓰고 있었다는 게 뉴욕타임스의 전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