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내정했다.

LG상사는 '1등 달성'에 대한 강한 의지와 실행력으로 다져진 구 부회장을 새 사령탑으로 맞은 만큼 회사 성장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 부회장은 LG상사를 LG그룹의 '미래 수익창구'로 만들기 위해 신사업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해외 자원 개발 등 기존 사업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상사 관계자는 "구 부회장은 영어 일어 중국어로 회의를 주재할 정도로 탁월한 외국어 실력을 갖춘 데다 글로벌 기업 경영인들과의 친분도 두터운 만큼 종합상사 CEO(최고경영자)로 안성맞춤"이라며 "LG상사가 뻗어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G상사는 이날 하경민 비철팀장과 이홍렬 오만 무스카트 지사장,홍영규 경영진단팀 부장을 신임 상무로 선임했다.

금병주 사장은 LG상사 고문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 일선에선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