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볼만한 미술 전시회 소식을 하나 전해드겠습니다.

벨기에가 낳은 위대한 초현실주의 거장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들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상식과 고정관념을 모두 벗어던진 작가의 작품세계를 김민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어디서 한벗 봤음직한 무표정한 남자의 얼굴, 바로 르네 마그리트의 대표작 '신뢰'입니다.

중절모를 쓴 남자의 얼굴을 가린 파이프 담배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익명성을 강조합니다.

하늘과 구름으로 몸통을 장식하고 밤하늘을 날고 있는 새.

이미지를 겹쳐 그리는 마그리트의 대표적인 기법이 담긴 작품입니다.

상식을 넘어선 아이디어로 우리의 영감을 일깨워준 초현실주의의 거장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들이 국내에 처음으로 전시됐습니다.

[인터뷰: 벨기에 왕립박물관장]

"르네 마그리트는 다른 초현실주의 작가와는 달리 언어와 시에 대해 생각하고 색다르게 해석한 벨기에의 대표적인 작가입니다."

[기자]

이번 전시회는 전세계에서 각지에 흩어져있는 르네 마그리트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한데 모았다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엉뚱하지만 독특한 작가의 작품들을 보면 "조금만 다르게 바라봐도 현실은 신비롭게 다가온다"라는 생전 작가의 말이 떠오릅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에 꿈과 상상력을 불어넣은 마그리트의 작품 120여점이 전시됩니다.

오는 20일부터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내년 4월1일까지 계속됩니다.

WOWTV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