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선물시장은 12월물 만기일 직후 새롭게 방향성을 탐색해 나가고 있지만, 포지션 변동에서 일관성이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 김준호 연구원은 18일 "3월물이 최근월물로 전환된 이후 첫 거래일이어서 주요 투자자별로 포지션 구도상의 변동을 통한 방향성 전략의 판별도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전의 스프레드 거래상황과 전일의 포지션 변동을 고려한 실질적인 구도는 거의 중립 수준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2월물 만기 이전 스프레드시장에서의 대체적인 포지션 분포에서 외국인투자자의 매수 우위가 유지되고 있지만, 누적 규모면에서 롤 오버(만기 연장)된 포지션은 5000계약 수준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추정이다.

김 연구원은 "전일 선물시장에서의 매도 우위를 감안하면 방향성과 연관해 포지션 변동에서 일관성이 관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현재 3월물의 미결제수준은 7만계약 중반에 머물러 있다"면서 "이같은 수준은 이전 거래동향에서 평균적으로 10만 계약대 중반 이상의 수준을 유지했던 시기와 비교하면 방향성 전략을 전제로 한 투기 세력의 포지션 설정이 추가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