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증시를 짓누르던 악재들이 해소되면서 증시가 반등세를 보였는데요. 이번주에도 역시 크리스마스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한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익재 기자, 이번주 증시 전망은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주식시장을 불안하게 하였던 변수들이 해소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불안의 중심에 있던 달러약세가 완화되고 있습니다.미국 경제지표 악화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가 달러약세의 원인이었는데 지난 주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계기로 달러 약세가 눈에띄게 감소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고, 경기도 견실하다는 기존의 시각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또다른 불안요인이었던 선물 옵션 만기일도 무사히 지났습니다.

증시의 단기 및 중장기 악재들이 한꺼번에 해소되면서 연말 연초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규제로 유동자금이 넘치고 있고 더구나 우니나라 증시가 세계에서 가장 저조한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매릿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부터 6자회담이 재개되죠?

기자)

오늘부터 1여년만에 6자 회담이 재개됩니다.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은 18일 오전 댜오위타이에서 제5차 6자회담 2단계 회의 개막식과 전체회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의장국 중국의 사회로 오전 11시에 진행되는 전체회의에서 각국 수석대표가 기조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미국과 북한의 기조연설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달 말 베이징 북미 회동에서 미측이 제기한 영변 5MW원자로 등 핵시설 가동중단,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허용, 핵프로그램 신고, 핵실험장 폐쇄 등 초기 이행조치에 대해 북한이 어떤 입장을 밝힐 지가 이번 회담의 성패를 가를 1차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북한이 초기 조치 이행에 동의할 경우 북한에 제공할 에너지 및 경제지원, 인도적 지원, 그리고 서면 형식의 체제안전보장을 비롯한 관계 정상화 조치의 내용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양측이 회담전에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죠?

기자)

네, 17일 각국 대표단이 속속 도착하면서 대표단의 발언이 속속 전해지고 있는데요 베이징에 도착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우리는 갈림길에 와 있다"며 "우리는 외교 트랙으로 가거나 아니면 제재가 결부되는 보다 어려운 트랙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16일 현지에 도착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제재'의 구체적인 범위를 언급하지 않은 채 '제재해제 선결'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당초 17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던 북미 회동은 사실상 북한측의 거부로 무산됐습니다.

현재로써는 북한이 보유한 카드가 핵무기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북한이 쉽게 핵무기 폐기에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번 회담은 21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앵커)

국회 예산안 처리가 해를 넘길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데요?

기자)

여야가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는 사이 내년 예산안 처리 시한이 끝났습니다. 오는 20일로 예산안 심사를 미뤘지만 이때 역시 원활한 통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한나라당은 사학법개정안에서 개방형 이사제를 손질하지 않는 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협조할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열린우리당은 사학법 근본을 후퇴시킬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사실상 여야가 사학법 처리를 국회 예산안 처리와 연계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따라서 여야가 사학법 재개정을 둘러싸고 돌파구를 마련하지않는한 예산안 연내처리는 힘들 전망입니다.

앵커)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인상을 하고 있죠?

기자)

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0.01%포인트 인상키로 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기 위한 시중은행들의 움직임이 우대금리 축소에서 이제 가산금리 인상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신호탄으로 봐야된다는 시각입니다.

정부와 금융감독 당국이 잇따라 주택담보대출 급증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은행 뿐 아니라 다른 시중은행들도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 인상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금리를 높이면서 무모한 부동산담보대출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부동산발 금융위기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소비자들만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이자 부담으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