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실천력 높이기… 金在祐 <아주그룹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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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在祐 <아주그룹 부회장ㆍkjwoo@aju.co.kr >
특급호텔 정문 앞에 갑자기 몰려든 자동차들의 헤드램프가 대낮처럼 밝다.
아직 먼동도 트지 않았지만 수백 명의 CEO가 조찬강연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렇게 모여들고 있다.
우리 경제발전의 산 역사로 불릴 수 있는 분들에서부터 새롭게 떠오르는 기업의 경영자들까지 큰 홀이 금세 꽉 찬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이런 배움의 열기를 보면 우리 경제가 점차 성장잠재력을 잃고 있다는 여러 연구기관의 예측에도 불구하고 꿈틀거리는 경영자들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
무엇 때문에 새벽시간에 시간을 쪼개 써도 모자랄 정도로 바쁜 경영자들이 모여드는 것일까? 굳이 '21세기의 문맹자는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재학습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는 얘기를 빌려오지 않더라도,격변의 시대에는 지난날의 지식이 하루 아침에 무용지물이 되곤 하기 때문에 경영자들이 이렇게 아침을 여는 것이다.
변화를 읽고 실천하는 주체는 우리 인간이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지난날의 경험과 지혜를 갖고 있는 몸은 인어처럼 물고기 모양을 하고 있으면서 새로운 변화를 감지하고 이를 헤쳐나갈 지식을 담은 머리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새로운 흐름을 읽기 위해,새로운 기술과 사업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머리는 바쁘지만 막상 어제에 뿌리를 둔 물고기의 몸이 지식을 실천하는 데 어제와 오늘 사이에서 헷갈리게 만든다.
가장 대표적인 예를 들면 지식의 공유다.
조직원이 창의력을 발휘하게 하려면 유연한 조직문화의 정착이 가장 중요한데 이는 엄청난 행동방식의 변화를 요구한다.
무엇보다 상명하복(上命下服),일사불란(一絲不亂),결과 중심,효율중심에서 멀어져야 한다.
그런데 과거에 깊은 뿌리를 둔 물고기의 몸통은 언제 유연함과 자율과 친구가 될 수 있느냐는 듯이 일사불란함과 내 뜻을 미리 헤아려서 행동하는 쪽을 반가워 하고,이견(異見)이 있으면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본다.
마치 양성과 같은 신구가 함께 섞여 있는 인간으로서 경영자인 내가 실천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조직과 나의 목표이다.
내 목표는 다른 사람이 정해 줄 수 없다.
나의 목표를 분명하게 하려면 내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이러한 현실적 한계와 내 목표와의 간격을 줄이는 것이 목표에 다가가는 길이다.
쓰러져 가는 닛산을 빠른 시간에 재건시켜 세계의 주목을 받은 카를로스 곤은 그의 자서전에서 "자신이 했던 것의 95%는 실천"이라고 말했다.
올 한 해 새로운 지식의 습득보다 실천하려는 노력이 턱없이 부족한 나를 발견하였다.
내년부터는 새 것을 배우기보다 내가 세운 목표와 현실의 간격을 줄이기 위한 실천력을 더 한층 높이려 다짐한다.
특급호텔 정문 앞에 갑자기 몰려든 자동차들의 헤드램프가 대낮처럼 밝다.
아직 먼동도 트지 않았지만 수백 명의 CEO가 조찬강연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렇게 모여들고 있다.
우리 경제발전의 산 역사로 불릴 수 있는 분들에서부터 새롭게 떠오르는 기업의 경영자들까지 큰 홀이 금세 꽉 찬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이런 배움의 열기를 보면 우리 경제가 점차 성장잠재력을 잃고 있다는 여러 연구기관의 예측에도 불구하고 꿈틀거리는 경영자들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
무엇 때문에 새벽시간에 시간을 쪼개 써도 모자랄 정도로 바쁜 경영자들이 모여드는 것일까? 굳이 '21세기의 문맹자는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재학습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는 얘기를 빌려오지 않더라도,격변의 시대에는 지난날의 지식이 하루 아침에 무용지물이 되곤 하기 때문에 경영자들이 이렇게 아침을 여는 것이다.
변화를 읽고 실천하는 주체는 우리 인간이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지난날의 경험과 지혜를 갖고 있는 몸은 인어처럼 물고기 모양을 하고 있으면서 새로운 변화를 감지하고 이를 헤쳐나갈 지식을 담은 머리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새로운 흐름을 읽기 위해,새로운 기술과 사업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머리는 바쁘지만 막상 어제에 뿌리를 둔 물고기의 몸이 지식을 실천하는 데 어제와 오늘 사이에서 헷갈리게 만든다.
가장 대표적인 예를 들면 지식의 공유다.
조직원이 창의력을 발휘하게 하려면 유연한 조직문화의 정착이 가장 중요한데 이는 엄청난 행동방식의 변화를 요구한다.
무엇보다 상명하복(上命下服),일사불란(一絲不亂),결과 중심,효율중심에서 멀어져야 한다.
그런데 과거에 깊은 뿌리를 둔 물고기의 몸통은 언제 유연함과 자율과 친구가 될 수 있느냐는 듯이 일사불란함과 내 뜻을 미리 헤아려서 행동하는 쪽을 반가워 하고,이견(異見)이 있으면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본다.
마치 양성과 같은 신구가 함께 섞여 있는 인간으로서 경영자인 내가 실천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조직과 나의 목표이다.
내 목표는 다른 사람이 정해 줄 수 없다.
나의 목표를 분명하게 하려면 내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이러한 현실적 한계와 내 목표와의 간격을 줄이는 것이 목표에 다가가는 길이다.
쓰러져 가는 닛산을 빠른 시간에 재건시켜 세계의 주목을 받은 카를로스 곤은 그의 자서전에서 "자신이 했던 것의 95%는 실천"이라고 말했다.
올 한 해 새로운 지식의 습득보다 실천하려는 노력이 턱없이 부족한 나를 발견하였다.
내년부터는 새 것을 배우기보다 내가 세운 목표와 현실의 간격을 줄이기 위한 실천력을 더 한층 높이려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