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탐욕과 분노를 느끼며 성욕에 탐닉하기도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볼로냐 대학의 생물학자인 조르지오 셀리 교수는 '동물의 7대 부도덕'이라는 저서를 통해 인간만이 아니라 동물들도 7가지 대죄를 저지른다고 주장했다.

7가지 대죄는 탐욕과 분노,성욕,자만,시기,과식,나태 등이다.

이 책에 따르면 중앙아프리카의 보노보 침팬지는 인간과 유사하게 다양한 형태의 성행위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리 교수는 "그들이 즐기는 성유희의 복잡성은 놀랍다"면서 "번식의 필요성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코끼리의 경우 발효된 과일을 게걸스럽게 먹어댄 뒤 취해서 비틀거리며 붉은 다람쥐는 필요 이상의 먹이를 저장하는 탐욕을 보인다고 소개했다.

또 개는 주인의 사랑을 빼앗는 다른 개를 시기하며 하루에 18시간 잠을 자는 고양이는 나태함의 대명사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