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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가구왕국' 이라는 수식이 따라붙는 '이케아'는 국내에선 아직 아는 사람만 안다.

전 세계 30여 개국에 200여개 점포가 있으며, 9000여종의 고유 브랜드 제품으로 연간 13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다.

브랜드 가치는 약 80억 달러에 달하며, 해마다 4억 명이 넘는 사람이 이케아의 가구를 구매한다.

지난해 후반 1억6000만부가 배포된 제품 카탈로그는 성경책 다음으로 많이 읽힌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주인 잉그바르 캄프라드 고문(80)은 지난해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에서 유럽 최고 부자로 꼽힌 바 있다.

세계에선 6위다.

그가 이 회사를 세운 건 17세이던 지난 1943년. 자신의 이름(Ingvar Kamprad)과 자라난 농장(Elmtaryd), 지역(Agunnaryd)의 머리글자를 따 이케아(IKEA)라 이름 붙였다.

처음에는 용돈벌이를 위해 볼펜이나 크리스마스카드 등 각종 잡화를 만들어 팔았다.

그는 고객들이 좋아하는 것을 파악하는 감각과 새로운 것을 향한 끊임없는 호기심이 돋보이는 사람이었다.

1958년 고가의 가구를 살 엄두를 못 내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당시로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개념의 가구매장을 선보였다.

그는 '규모의 경제효과'를 잘 알고 있었다.

싸게 많이 팔면 그만큼 가격을 낮출 수 있고 그로 인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믿고 대형 매장을 연 것이다.

특히 60년대 초 조립식 가구 개념을 선보이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캄프라드는 테이블을 배달하던 직원이 부품을 분리해서 운반하는 모습에서 착안해 이 조립식 가구를 개발해 냈다.

그 후에도 캄프라드는 창고의 수납장을 거실로 가져오고 양동이용 플라스틱으로 의자를 만드는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원가를 절감하고 고객가치를 끌어올렸다.

지난 1986년 그룹 회장에서 은퇴해 현재는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캄프라드는 요즘도 불쑥 매장에 나타나 말단 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는 휴머니스트 경영자로 유명하다.

해외 생산을 통한 최저가 전략과 고객 스스로 운반하고 조립하게 만드는 영업 방식, 가족주의에 바탕을 둔 공동체 정신, 그리고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이 오늘의 이케아를 만들었다.

세계를 지배하는 기업이 되려면 제품에 독창성뿐 아니라 문화를 불어넣을 줄 알아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이케아의 성공비결은 '사고의 창조적 혁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혁신, 즉 이노베이션을 최초로 이론화한 사람은 오스트리아 경제학자인 슘페터다.

그는 경제 성장은 생산 요소의 '신 결합'(New Combination)인 이노베이션에서 나온다고 했다.

피터 드러커는 이 같은 이론을 경영학에 도입해 리스크를 빨리 인식한 기업인이 창조적 파괴를 통해 새로운 가치와 만족을 창조하는 것을 이노베이션으로 봤다.

이 이론은 △가치 혁신 △고객 감동 △지식 창조 등 다양한 경영혁신 기법을 만들어내게 했다.

이 같은 '혁신' 항목을 충족하고 때론 능가하면서 우리 경제의 '뿌리'가 되는 기업들이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기업은 베트남 정부에 900억 규모의 어학기자재 수출 계약을 체결한 (주)예스미디어와 한 우물 장인정신으로 '인삼한류'를 주도하는 홍삼테마, 세계 최초로 이동통신 모뎀을 활용한 홈네트워크 및 홈시큐리티시스템을 상용화한 씨유아이정보통신(주) 등이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다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기업들과 달리, 요란하지는 않지만 온ㆍ오프라인 각 분야에서 '조용한 성장'을 일구는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에너지'들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