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재규어 뉴XK .. 더 가볍고 강해진 알루미늄 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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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의 스포츠카 XK가 10년 만에 새 모습으로 돌아왔다.
뉴XK는 199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XK8의 풀체인지 모델.재규어 특유의 고전적인 유전자(DNA)에 미래지향적인 컨셉트를 접목시켰다.
이 때문에 재규어 스포츠카에 대한 전통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첨단 기술을 도입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첫 인상은 날렵하고 세련된 이미지 속에서도 부드러움이 묻어나는 느낌이었다.
스포츠카답게 길고 납작한 후드(보닛)와 가파르게 깎아 내린 앞뒤 유리,아치형의 휠,늘씬한 보디에는 재규어의 전통이 스며있었다.
앞범퍼 헤드램프 밑에 좌우로 1개씩 자리잡은 타원형의 에어 인테이크(공기 흡입구)가 인상적이다.
전체적으로 강인하다기 보다는 우아한 모습을 하고 있다.
내부 역시 깔끔하고 단순한 재규어의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수공예로 제작된 가죽시트와 고급스러운 내부 장치들이 금속 재질의 마감재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낮게 깔린 운전석에 앉자 누군가 등 뒤에서 부드럽게 감싸안는 느낌이 들었다.
운전자에게 안락함을 제공하기 위해 인체공학적 설계를 한 덕분이다.
7인치 터치 스크린을 통해 내비게이션과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성능을 테스트할 차례.변속기어 왼쪽에 위치한 빨간색 버튼을 누르자 경쾌한 엔진음과 함께 시동이 걸린다.
가속 페달을 밟자 굉음을 토해내며 앞으로 튀어나간다.
뉴XK의 심장엔 최대출력 300마력에 이르는 4.2ℓ V8 엔진이 달려있어 강력한 파워를 자랑했다.
순식간에 시속 150km를 넘어 200km에 육박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시간이 6.2초,안전 최고속도는 250km다.
기어를 S로 위치시킨 뒤 가속페달에 힘을 가하면 고개가 뒤로 확 젖혀질 정도로 엄청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6단 자동 트랜스미션이 장착됐다.
뉴XK의 강력한 힘과 민첩성은 속도를 즐기려는 운전자를 배려한 첨단 기술을 채택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100%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초경량 차체는 가벼우면서 보다 더 강해졌다.
기존 철제 보디보다 31% 더 단단해 졌으며 강성도 10%나 증가했지만 무게(공차 중량 1690㎏)는 경쟁차종에 비해 180㎏ 정도 가벼워졌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뉴XK는 탑승자뿐 아니라 보행자까지 고려한 '보행자 안전 보닛'(PDBS)으로도 유명하다.
앞범퍼에 적용된 최첨단 센서 시스템이 보행자와 충돌시 보닛을 재빨리 들어올려 쿠션 효과를 발생시켜 보행자의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판매가는 쿠페 1억5200만원,컨버터블 1억6700만원.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뉴XK는 199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XK8의 풀체인지 모델.재규어 특유의 고전적인 유전자(DNA)에 미래지향적인 컨셉트를 접목시켰다.
이 때문에 재규어 스포츠카에 대한 전통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첨단 기술을 도입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첫 인상은 날렵하고 세련된 이미지 속에서도 부드러움이 묻어나는 느낌이었다.
스포츠카답게 길고 납작한 후드(보닛)와 가파르게 깎아 내린 앞뒤 유리,아치형의 휠,늘씬한 보디에는 재규어의 전통이 스며있었다.
앞범퍼 헤드램프 밑에 좌우로 1개씩 자리잡은 타원형의 에어 인테이크(공기 흡입구)가 인상적이다.
전체적으로 강인하다기 보다는 우아한 모습을 하고 있다.
내부 역시 깔끔하고 단순한 재규어의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수공예로 제작된 가죽시트와 고급스러운 내부 장치들이 금속 재질의 마감재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낮게 깔린 운전석에 앉자 누군가 등 뒤에서 부드럽게 감싸안는 느낌이 들었다.
운전자에게 안락함을 제공하기 위해 인체공학적 설계를 한 덕분이다.
7인치 터치 스크린을 통해 내비게이션과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성능을 테스트할 차례.변속기어 왼쪽에 위치한 빨간색 버튼을 누르자 경쾌한 엔진음과 함께 시동이 걸린다.
가속 페달을 밟자 굉음을 토해내며 앞으로 튀어나간다.
뉴XK의 심장엔 최대출력 300마력에 이르는 4.2ℓ V8 엔진이 달려있어 강력한 파워를 자랑했다.
순식간에 시속 150km를 넘어 200km에 육박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시간이 6.2초,안전 최고속도는 250km다.
기어를 S로 위치시킨 뒤 가속페달에 힘을 가하면 고개가 뒤로 확 젖혀질 정도로 엄청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6단 자동 트랜스미션이 장착됐다.
뉴XK의 강력한 힘과 민첩성은 속도를 즐기려는 운전자를 배려한 첨단 기술을 채택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100%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초경량 차체는 가벼우면서 보다 더 강해졌다.
기존 철제 보디보다 31% 더 단단해 졌으며 강성도 10%나 증가했지만 무게(공차 중량 1690㎏)는 경쟁차종에 비해 180㎏ 정도 가벼워졌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뉴XK는 탑승자뿐 아니라 보행자까지 고려한 '보행자 안전 보닛'(PDBS)으로도 유명하다.
앞범퍼에 적용된 최첨단 센서 시스템이 보행자와 충돌시 보닛을 재빨리 들어올려 쿠션 효과를 발생시켜 보행자의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판매가는 쿠페 1억5200만원,컨버터블 1억6700만원.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