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상위 기업 1천개사의 올해 4년제 대졸 신입 평균연봉은 2천7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정보제공 전문회사 페이오픈(www.payopen.co.kr)은 최근 매출액 기준 상위 1천개 기업의 2006년 연봉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성별 신입 평균연봉은 4년제 대졸 남성이 2천712만원, 여성은 2천596만원이었다.

업종별 대졸 평균 초봉은 금융ㆍ보험ㆍ증권업이 3천17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기ㆍ가스 관련 업종 2천932만원, 해운ㆍ항공ㆍ통신업 2천810만원, 컴퓨터ㆍ인터넷 관련업종 2천783만원, 건설ㆍ토목ㆍ건축업 2천776만원, 언론 2천769만원, 자동차ㆍ조선 2천760만원 등의 순이었다.

평균 초임이 가장 낮은 업종은 섬유ㆍ패션업(2천449만원)이었고 식음료ㆍ식품가공업(2천486만원), 목재ㆍ제지업(2천573만원), 음식ㆍ관광업(2천553만원) 등도 낮은 편에 속했다.

각 기업별 대졸 초임은 포스코건설이 4천1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코리안리재보험 4천만원, 현대삼호중공업 3천950만원, 대림산업과 우리은행, SBS가 각각 3천800만원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동일 업종 내 대졸 초임 순위는 금융ㆍ보험ㆍ증권업의 경우 코리안리재보험(4천만원), 우리은행(3천800만원), 한국투자증권, 씨티은행, 신한은행(각각 3천700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기ㆍ가스 관련업종은 경동도시가스(3천600만원), 엘지필립스디스플레이(3천500만원) 순이었고 해운ㆍ항공ㆍ통신업은 SK해운과 유코카캐리어스가 3천500만원으로 대졸 초임이 가장 높았다.

언론사 중에서는 SBS(3천800만원)와 매일경제신문사(3천750만원)가 상위에 올랐고 건설ㆍ토목ㆍ건축업 분야에서는 포스코건설(4천100만원)과 대림산업(3천800만원)이, 화학ㆍ제약 분야에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3천700만원)의 초봉이 가장 높았다.

기업간 초봉 편차가 가장 심한 업종은 최고-최저연봉차가 2천500만원에 달했던 화학ㆍ제약분야였고 건설ㆍ토목ㆍ건축업(2천300만원 차이), 자동차ㆍ조선업(2천150만원 차이) 등도 기업간 차이가 심했으며 가장 편차가 적은 업종은 목재ㆍ제지업(1천만원 차이)으로 조사됐다.

페이오픈 관계자는 "이번에 조사한 1천대 기업 대졸 초봉에는 변동 상여금이나 인센티브 등이 포함돼있지 않기 때문에 실제 지급받는 연봉액수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