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여 만에 600선을 내줬던 코스닥지수가 반등에 성공했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의 600선 붕괴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0.89포인트(0.15%) 오른 598.35에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해외 증시 하락과 시장 에너지 약화로 0.79포인트(0.13%) 내린 596.67로 출발한 뒤 선물.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급속히 냉각된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 유입이 점차 늘어나면서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600선을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개인이 2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억원, 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비금속(2.20%), 디지털콘텐츠(1.44%), 출판.매체복제(1.44%), 오락.문화(1.13%)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일반전기전자(-1.83%), 섬유.의류(-1.55%), 기타제조(-1.03%) 등 일부 업종은 소폭 하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인터넷주는 NHN(0.91%), CJ인터넷(0.87%)이 올랐지만, 다음(-3.19%), 네오위즈(-1.43%)는 내렸다.

하나로텔레콤 1.95%, 휴맥스 2.02% 오르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동서와 GS홈쇼핑은 2% 이상 하락하며 크게 빠졌다.

동산진흥, 제이씨현은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각각 5일, 4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중앙에너비스, 케이디이컴, 에이에스이도 이틀 연속 상한가였다.

이날 신규 상장한 한국컴퓨터파트론도 나란히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4년만에 현금배당 실시 계획을 밝힌 디지탈온넷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바이오업체인 휴림바이오셀과 교육용 로봇업체인 카이맥스를 인수키로 한 인피트론은 인수합병(M&A) 재료가 노출되며 하한가로 내려 앉았다.

코아로직은 엠큐브웍스 인수에 대한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진단에 힘입어 엿새만에 반등했으며 도움은 팬택계열의 기업개선작업 추진 충격에서 벗어나며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홈캐스트는 분식회계설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 받으며 이틀 연속 4% 이상의 내림세를 보였고, 홈캐스트 합병을 계획했다 주주총회에서 철회된 모보는 장초반 9%대의 강세를 지키지 못하고 4.57% 하락 마감했다.

상한가 15개를 비롯해 417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6개를 포함해 467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2천814만주와 1조7천464억원으로 전날 대비 각각 6천546만주, 2천115억원이 줄어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