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팬택계열 워크아웃을 위한 채권단 회의가 다가오면서 채권단에서는 물밑활동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연사숙 기자입니다.

[앵커]

워크아웃 최종결정을 앞두고 팬택계열 채권단이 분주해졌습니다.

(S-채권단 100%동의..수순 밟고 있어)

구조조정촉진법이 지난해로 만료되면서 기업개선작업을 추진하려면 채권단의 100%동의가 필요해 채권은행들은 이를 위한 내부 의사결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채권단 대부분 동의, 워크아웃 무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해 대부분 채권단이 기업개선작업에 동의하고 있어 큰 무리없이 워크아웃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G-팬택계열 부채 규모)

다만, 2금융권과 1600억원에 달하는 기업어음(CP) 채권자 가운데 개인투자자도 있어 이들의 설득 여부가 관건으로 남아있습니다.

(CG-팬택계열 워크아웃 수순)

15일 열리는 회의에서 기업개선작업에 통과되면 실사를 통해 기업개선안을 위한 밑그림이 그려집니다.

특히 박병엽 부회장이 이미 경영권에 대한 욕심을 버린 만큼 기업개선작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CG-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

박 부회장은 채권단에게 “회사를 살릴 수 있다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이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워크아웃 작업은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CG-팬택계열 워크아웃 수순)

실사와 기업개선안이 마련되면 채권상환 의무가 일시 정지되고, 이르면 다음달 채권단의 출자전환 규모와 비율조정, 자본감소 등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S-팬택-큐리텔 합병 가능성)

또 큐리텔 브랜드 사업을 접을 것으로 알려져 팬택과 팬택앤 큐리텔의 합병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한편, 회사측도 워크아웃에 들어갈 경우를 대비해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CG-팬택계열 자구책)

이미 35%에 달하는 인원 구조조정을 마쳤고, 내년 상반기 완공될 상암동 본사사옥을 담보로 자산유동화 증권을 발행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S-편집: 허효은)

M&A를 통해 거침없는 외형성장을 이뤄온 팬택계열이 유동성위기에 빠지자, 채권단과 함께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제 2의 팬택신화가 재현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