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인 강신호 전경련 회장과 동아제약 지분경쟁을 벌이고 있는 강문석 수석무역 부회장이 한경비즈니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자식으로서 아버지를 존경하지만 경영자로서는 다른 입장에 있을 수 있음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강문석 부회장은 "경영자로서는 아버지는 벤치마킹의 대상이었지만 지난 90년대 중반 동아제약 계열사들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서면서는 입장 차이로 마찰이 있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부회장은 또 "누가 뭐래도 아버지를 존경하고 따르는 마음이 변함이 없는 것은 인지상정이다"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자식의 도리와 경영자의 도리가 같을 수 만은 없다는 생각도 든다"면서 부친과 동아제약 지분경쟁을 벌이고 있는 자신의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의 이혼한 전처의 차남인 강문석 부회장은 지난 2004년 12월 사임한 뒤 꾸준히 동아제약 지분을 매입하면서 강신호 회장측과 동아제약 지분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