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밖에서 구하는 지혜‥李源峻 <액센츄어코리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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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源峻 < 액센츄어코리아 부사장 won-joon.lee@accenture.com >
"아웃소싱은 일회성 대안이 아니라 프로세스 최적화,기업경쟁력 제고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주요 경영혁신 도구다."
액센츄어의 최근 연구조사에 응답한 500개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2005년 인프라서비스를 제외한 4조원 규모의 국내 IT서비스 시장에서 42.6%는 놀랍게도 아웃소싱 비즈니스였다. 그러나 국내 시장 규모에 비해 진정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독립적인 아웃소싱 전문업체는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 재벌그룹은 물론이고 웬만한 중견그룹들조차 분사(分社) 또는 공유조직 형태를 통한 자체 정보시스템회사를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말하자면 국내 아웃소싱 비즈니스의 많은 부분은 같은 그룹 내의 인소싱(Insourcing)에 가깝다.
'아웃소싱'은 기업의 일부 업무프로세스나 정보처리관련 인프라 또는 적용업무시스템의 전부 또는 일부를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기업 간의 장기적인 약속'이다. 이제 우리기업들도 경험을 축적한 글로벌 기업들이 제시하는 '최상의 업무관행'(Best Practice)을 거울삼아 아웃소싱을 통해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어야 겠다.
우선 아웃소싱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은 '우리 조직이 어떤 결과를 얻고자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 질문에 기업들은 "문제가 많은 프로세스나 기능을 제거하고 협상을 통해 비용을 줄이는 것"이라고 대답할 수 있다. 그러나 아웃소싱을 경영혁신의 도구로 활용하는 기업들은 보다 큰 비전과 명확한 비즈니스 케이스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아웃소싱 파트너의 결정에는 낮은 입찰가격보다 그들이 가진 전문성,산업지식,협업문화가 고려돼야 한다. '단순한 구매자와 공급자의 관계인가,동등한 파트너의 관계인가'는 아웃소싱을 맡기는 기업에 불가피한 선택이다. 하지만 양자(兩者)의 관계는 장기적인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하며 문제를 함께 풀어갈 수 있는 팀워크와 전문성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결국 아웃소싱 역시 실행단계에서의 초점은 비즈니스 성과의 최적화다. 아웃소싱이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 부가가치는 끊임없는 혁신에 있다. 성공적인 글로벌 기업들은 아웃소싱 파트너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새로운 업무혁신을 이끌어 내고 있다.
아웃소싱은 절차와 계약이 복잡하지만 통제불능의 것은 결코 아니다. 검증된 업무관행을 따르고 올바른 비즈니스 케이스가 있다면 그 결과는 성공에 가깝다. 몇 년 전 같은 그룹 내 회사의 정보처리 서비스 수준과 안일한 태도에 실망해,"역량이 있다면 다른 재벌그룹의 회사라도 좋다. 진정한 아웃소싱 파트너를 밖에서 구하고 싶다"고 심각하게 말하던 어느 재벌그룹 계열사의 CEO가 생각난다. 결국 그의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아웃소싱은 일회성 대안이 아니라 프로세스 최적화,기업경쟁력 제고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주요 경영혁신 도구다."
액센츄어의 최근 연구조사에 응답한 500개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2005년 인프라서비스를 제외한 4조원 규모의 국내 IT서비스 시장에서 42.6%는 놀랍게도 아웃소싱 비즈니스였다. 그러나 국내 시장 규모에 비해 진정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독립적인 아웃소싱 전문업체는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 재벌그룹은 물론이고 웬만한 중견그룹들조차 분사(分社) 또는 공유조직 형태를 통한 자체 정보시스템회사를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말하자면 국내 아웃소싱 비즈니스의 많은 부분은 같은 그룹 내의 인소싱(Insourcing)에 가깝다.
'아웃소싱'은 기업의 일부 업무프로세스나 정보처리관련 인프라 또는 적용업무시스템의 전부 또는 일부를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기업 간의 장기적인 약속'이다. 이제 우리기업들도 경험을 축적한 글로벌 기업들이 제시하는 '최상의 업무관행'(Best Practice)을 거울삼아 아웃소싱을 통해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어야 겠다.
우선 아웃소싱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은 '우리 조직이 어떤 결과를 얻고자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 질문에 기업들은 "문제가 많은 프로세스나 기능을 제거하고 협상을 통해 비용을 줄이는 것"이라고 대답할 수 있다. 그러나 아웃소싱을 경영혁신의 도구로 활용하는 기업들은 보다 큰 비전과 명확한 비즈니스 케이스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아웃소싱 파트너의 결정에는 낮은 입찰가격보다 그들이 가진 전문성,산업지식,협업문화가 고려돼야 한다. '단순한 구매자와 공급자의 관계인가,동등한 파트너의 관계인가'는 아웃소싱을 맡기는 기업에 불가피한 선택이다. 하지만 양자(兩者)의 관계는 장기적인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하며 문제를 함께 풀어갈 수 있는 팀워크와 전문성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결국 아웃소싱 역시 실행단계에서의 초점은 비즈니스 성과의 최적화다. 아웃소싱이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 부가가치는 끊임없는 혁신에 있다. 성공적인 글로벌 기업들은 아웃소싱 파트너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새로운 업무혁신을 이끌어 내고 있다.
아웃소싱은 절차와 계약이 복잡하지만 통제불능의 것은 결코 아니다. 검증된 업무관행을 따르고 올바른 비즈니스 케이스가 있다면 그 결과는 성공에 가깝다. 몇 년 전 같은 그룹 내 회사의 정보처리 서비스 수준과 안일한 태도에 실망해,"역량이 있다면 다른 재벌그룹의 회사라도 좋다. 진정한 아웃소싱 파트너를 밖에서 구하고 싶다"고 심각하게 말하던 어느 재벌그룹 계열사의 CEO가 생각난다. 결국 그의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