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경영활동 그 자체가 고통이라는 중소기업인들의 하소연이 곳곳에서 들린다.

환율 하락에 지가·인건비 상승 등 곳곳이 악재라는 아우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해 가는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주목의 대상이다.

이들은 남보다 한 발 앞서 대기업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블루오션을 찾아내고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우수한 제품을 내놓고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한일에스티엠은 국내 최초로 벽걸이형 디지털 신체 측정기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이엔아이씨가 내놓은 음식물쓰레기 건조기는 광주시청·명동성당 등 대형 기관에서 인정받았으며 최근에는 해군에 납품할 신제품도 개발했다.

삼융사는 환경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온 기업답게 하수구에 오물이 쌓이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용 침사조·배수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상장기업인 우신ACT는 클린룸에서 사용할 수 있는 극세사 와이퍼와 소방용 방염복 등 기술집약적 신제품을 내놓았다.

신영전자통신은 사람이 없을 때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센서형 광전스위치를 개발해 절전효과를 높였다.

대양HTM은 작업 시간을 줄이고 능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고효율 유압프레스를 선보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유통센터는 품질과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도 홍보부족으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소개하는 사업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된 기업들은 이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며 내년에도 이 사업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